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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민, 학생, 단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 박근혜 대국민 담화 발표를 TV 시청하면서 느낀 감상은 한마디로 "참으로 귀 닫고, 눈 감고 사는 사람이구나" 싶더랍니다.  국회 내에서도, 심지어 여당 내에서도 하야 촉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어쩜 저리도 남의 일처럼 치부할 수 있을까, 모르쇠 불통 신공을 12성은 물론이요, 아예 극성까지 터득하지 않고서야 저리 버텨내기도 힘들 거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 참! 11월 3일에는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집회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촛불을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보수(라 쓰고 친일, 매국이라 읽습니다) 매체와 인물들이 엄청난 공격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정권에 맛들린 참으로 간특한 자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키보드 치고 입 놀릴 시간에 차라리 귤이라도 한봉지 사들고 집에 가서 가정을 돌보는 게 훨씬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일 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많은 시민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11월 5일을 하루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미 일기예보까지 살펴보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을 텐데요, 그러면서도 궁금해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백남기 농민 장례식"과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이 거행될 11월 5일, 촛불집회는 어떻게 진행될까?


지난 주 토요일(10월 29일)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번 촛불집회는 대략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오후 2시 : 국가폭력으로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장례식,

오후 4시 : 1부 촛불집회 ‘광장에서 분노를 표출하다’ → 거리행진 ‘거리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다’

오후 7시 : 2부 촛불집회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다’

오후 8시 :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집회 ‘광장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 이 외에도 많은 시민, 시민단체, 학교단체, 공공단체들이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토요일 오후 약속은 모두 광화문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요? 촛불 들고 하는 데이트, 괜찮지 않을까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