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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

- 2016.11.15. 한국기자협회 시사저널지회


11월 14일 TV조선 <청와대 “비판언론 불이익 가도록” 지시> 기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언론탄압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시사저널 일요신문-끝까지 밝혀내야. 본때를 보여야. 열성과 근성으로 발본색원”하라고 주문한 것은 실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사저널은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현 정권의 비선 실세와 관련된 의혹들을 꾸준히 보도해왔다.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박지만의 미행을 지시했다"는 요지의 박지만 EG 회장 측 의혹 제기를 보도해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의 장에 올렸다. 최순실씨 일가가 승마협회를 좌지우지한다는 내용도 처음 보도해 이미 2년 전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된 바 있다.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사퇴설을 둘러싼 김 실장과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 및 문고리 3인방의 갈등설도 보도했다.


TV조선은 11월 14일 '청와대 "비판언론 불이익 가도록" 지시' 리포트에서 고 김영한 민정수석이 2013년 6월14일부터 2014년 1월9일까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남긴 비망록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비판 언론을 노골적으로 통제하고 억압한 정황을 보도했다.


정권의 치부를 드러낸 대가는 혹독했다. 시사저널은 이후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현 정권 실세들로부터 고소 및 고발을 당한 것은 물론, 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가판 판매망에 대한 경찰 수사까지 받았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권력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탄압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언론탄압이 사실임이 드러난 이상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신에 입각한 헌법기관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기 때문에 비선 실세와 같은 일들이 이 정권에서 벌어진 것이다. 본인이 직접 나서서 특정매체의 언론탄압을 지시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