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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하기에 앞서 여담인 것처럼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와 있는 질문과 대답을 하나 먼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Q : '노바이 용품' 이라고 할 때, 노바이란 뭔가요?
A : '노바이'는 영업장이 아닌 길거리의 매대-남대문이나 동대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와 같은 장사터를 일컫는 은어입니다.
      참고로, 기아바이는 지하철이나 전철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를 일컫는 은어입니다.

뜬금없이 왠 노바이 타령이냐고요?


이 글 자체가 노바이 판매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먼저 소개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앞으로 써내려가게 될 내용의 글을 이렇게까지라도 해가면서 "굳이 알려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부끄러운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사회라는 곳은 그 어디에나 어두운 부분 한 군데는 있기 마련이다."라는 말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최소한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만 무사히 넘어간다면 굳이 신경쓸 필요가 있겠느냐?" 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도 그게 아니다 싶더이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님들께 욕먹을 각오를 하고 쪽팔린 포스트 하나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지난 11월 12일에 답답한 마음과 울컥했던 심정으로 올렸던 포스트와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 “라면을 공짜로 준다고? 노인들 가슴에 칼을 박아라"]

라면을 공짜로 준다고? 노인들 가슴에 칼을 박아라.” - 이 포스트에 대한 작성이 끝난 뒤 언제나처럼 저는 다음 View를 필두로 해서 많은 메타 블로그에 오픈시켰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행위 자체가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이었는지 알게 되었음은 물론이요, 너무나 부끄러운 행동이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정말 오물에는 온갖 잡스러운 벌레(잡충)가 끼게 마련이더군요. 마찬가지로 앞서 언급한 글에도 며칠 전부터 잡스러운 댓글이 보이기 시작하더랍니다. 누가 뭐라 비난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난데없이 판매원인 듯한 자가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누가 물어본 사람도 없는데 구체적인 판매수당까지 밝히면서 말입니다.


포스트에서 소개한 330,000원에 강매하고 있는 '키O아트 5종 세트'에 대한 수당이 ‘125,000원’이었다는 사실도 이날 댓글을 통해 처음 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판매원을 지칭하는 말이 ‘노바이’라고 한다는 것 또한 그네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노바이’라는 조직이 대전 송촌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과 그 냄비 세트를 팔기 이전에는 홍삼제품을 팔았다는 것. 그리고, 지역마다 있는 그 조직 간의 유대관계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까지 온통 까발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썩을 놈의 불탄은 지금 이 시간까지 그 어떤 사명감을 갖지 못한 채 별다른 생각도 없이 답글을 쓰는 한심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정말이지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일관해 왔던 것을 스스로가 느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그 쓰레기보다도 못한 댓글에 인격적인 대접까지 해가면서 일일이 답변을 쓸 수 있었을까요?

그러면서도 더욱 제 자신 스스로에게 한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도 댓글과 답글을 지웠다 썼다 하면서 포스트에 있는 글 자체를 농락하고 있다는 거지요.

해서......
오늘까지는 그냥 참아 보기로 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관련 아이피와 닉네임을 모두 스팸처리하여 똥파리가 끼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방문해주신 모든 님들께 죄만스러움에 대한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거듭하여 올려 드리오니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앞으로 된장라면 공짜로 준다는 방송이 들리더라도, 혹시나 멘트를 바꿔 이와 비슷한 내용의 방송이 들리더라도 그냥 집안에 계셔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겠죠? 세상은 내가 먼저 흐트러지는 마음 속으로 유혹의 장단을 넣는 법이랍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