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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어찌된 일인지 거의 모든 언론매체들이 한 목소리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는 전제와 함께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전혀 상관 없다"며, 되레 이러한 언론 지형에 대한 비난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먼저, 가장 중요한 팩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스탠딩 토론 논란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스탠딩 토론이든 앉아서 하는 토론이든 아무 상관 없다”며 “KBS 실무 토론 방식 협의가 결정되면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인 즉슨, 문재인 후보 캠프의 박광온 공보단장에 따르면, “4월 14일 있었던 KBS 토론을 위한 각 선거캠프 실무자들끼리 회의가 있었는데 문재인 후보 측 실무자가 이 ‘120분 토론을 하면 사회자 포험 여섯명이 평균 20분 정도만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며 “후보가 많아 형식상 스탠딩 토론이 어색할 수 있다고 실무자가 말한 것인데 다른 당 후보 측이 마치 문 후보의 건강과 연결짓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힌 것 뿐이라고.


아울러 박광온 공보단장은 최근 문재인 후보가 23개 언론사와 9시간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 것과 문재인 후보의 취미가 히말라야 트레킹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는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고 합니다.


박광온 공보단장이 밝힌 '스탠딩 토론' 관련 브리핑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매체에서 문재인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마치 거부한 것처럼 왜곡된 보도가 나오고 있어 바로잡기 위해 설명을 드리겠다.


어제 KBS에서 토론을 위한 각 후보의 토론담당자들 사이에 룰미팅이 있었다. 룰미팅에서는 매우 다양한 많은 얘기들이 오갔고, 그 가운데 스탠딩 토론에 관한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후보는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적극 찬동하고 환영한다. 다만 스탠딩 토론의 취지가 100% 살아나려면 완전한 자유토론 형식이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기자협회와 SBS토론도 마찬가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론은 완전한 자유토론이 아니고 칸막이 토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정 시간 어떤 A후보가 B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하고, 또 B후보가 A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구획된 칸막이 토론형식이다. 따라서 사실은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살리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예를 들겠다. 스탠딩 토론을 하게 되면, A후보와 B후보가 토론하고 있을 때 나머지 세 분은 가만히 서있어야 하는 어색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120분 토론을 한다고 했을 때 후보자 다섯 분, 사회자까지 하면 여섯 분이 평균 20분정도 말하게 될 것이다. 20분 동안 말을 하고 나머지 100분 동안은 가만히 서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이것은 의미 없을 뿐 아니라 어색한 일이다. 스탠딩 토론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얘기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우리 실무자가 비현실적이라는 본인의 의견을 제시한 것을 놓고 마치 후보의 건강과 연결지어 악의적으로 왜곡 해석해서 전파하는 분과 당이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


건강으로 말하면 문재인 후보만큼 자신 있는 분도 드물다. 평소에 자주 산을 다니면서 다져진 건강이다. 또 히말라야 트레킹을 수차례 했다. 최근에는 하루 종일 23개 언론사와 릴레이 인터뷰를 소화해냈다.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건강으로 얘기하면 어느 누구도 문재인 후보 앞에서 자신 있게 얘기하기 어렵다는 점을 저는 느끼고 있다.


그 부분을 떼어서 일부로 흘려서 기사화한 것은 대단히 작위적이고 악의적이다. 제발 이런 행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