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내에서 이름 석자만 대면 감탄사가 터져나오는 성공한 CEO들의 자녀교육방법이 궁금해서 몇 시간을 인터넷 중심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옛말에 '배고픈 자에게는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물고기 잡는 법을 일러주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듯이 과연 현물을 직접 주는 집안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아가 그들의 자녀교육은 살벌할 정도로 철저하고 엄격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공한 기업인들은 거의 개인이나 가정보다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인물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대한 것은 몇몇 기업인들의 자서전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몇 년 전에는 TV에서도 실제 기업인의 성공신화를 다룬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그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열쇠는 자신에게는 혹독하리만치 엄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도 전해지기도 하지만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보다 더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교육방법에도 나타나는가 봅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셋째 아들이었던 이건희 회장과 함께 할 때면 항상 직접 경험해 보라며 많은 업무를 지시했습니다. 스스로 해답을 찾을 때까지 일체 알려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은 창의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교육방법은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최태원 회장에 대한 교육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도 역시 최태원 회장에게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서 스스로 해결하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전해지기를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할 경우에 재산을 물려받을 경우 모래집처럼 금새 허물어질 뿐이라며 자녀에 대한 담금질을 늦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2대 회장인 구자경 명예회장에게 혹독한 경영수업을 시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교사의 신분을 버리고 새벽에는 상인들과, 낮에는 공장에서, 밤에는 번갈아가며 숙직을 한 기간이 무려 4년이나 이어졌지만 정작 아버지 회장님으로부터는 따뜻한 배려의 말 한마디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6개월 동안이나 망망대해에서 참치를 잡게 한 기업가도 있습니다. 맏아들인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대학을 졸업하자 원양어선에 실어보냈던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우리가 목돈이 필요할 때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가 배타고 나가 1년만 고생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는데 하면서도 쉽게 발길을 정하지 못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려니와 배멀미, 고된 작업환경 때문인 것을 감안해 본다면 쉽게 볼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또한 둘째 아들인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경영지원실장에게는 창원에 있는 참치 통조림 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로 고생을 시켰으며, 두 딸 역시 가나안농군학교에 보내 흙의 소중함과 노동의 의미와 근검절약의 미덕을 강요하였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by 불탄 090726]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