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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닛산은 대당 1억 5천만 원(2009년 당시)을 호가하는 수퍼카의 출시를 알렸던 바 있습니다. 당시 불탄은 7월 장마와 피크를 이룬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단순 홍보라고만 여겼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닛산의 마케팅전략이 허투루 했던 얘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닛산은 그에 걸맞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수행했으니 말입니다.

항간에서는 이렇게도 말했던 것 같습니다. '닛산이 만든 자동차이니 뭔가 다를 게 아니냐?'고.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의 기대 자체가 닛산의 성공가능성을 키워주는 할 수 있는 자양분과 같에 들어갔고, 마침내 기능과 파워면에서 월등히 앞서 나가는 '닛산 GT-R'의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닛산 정도의 자챵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연비 걱정이나 하고 있다며 놀려댈 수도 있을 테지만…….


어쨌든 닛산에서는 나름대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과 '안전', 그리고 '친환경 기술'을 성공 키워드로 꼽았고, 또 그러한 것들에 걸맞는 성과를 '닛산 GT-R'를 통해 충분히 보여줬다는 생각입니다. 뭐, 굳이 닛산 관계자의 말을 차용하지 않더라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총 집약한 테크놀로지 플래그십"이 '닛산 GT-R'이라는 것 정도는 쉬이 알 수 있겠더랍니다.

'닛산 GT-R'의 컨셉은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수퍼카"에 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왠지 더 공감하고픈 문구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닛산의 '하이퍼포먼스센터' 건립 또한 같은 맥락이지 싶더랍니다.


그랬던 '닛산 GT-R'이 2013년의 5월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주인공들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닛산 GT-R' 브랜드에 꼭 맞는 강렬한 이미지 마케팅으로 영화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영화를 선택했던 걸까요? 그리고 왜 하필이면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었을까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2001년 개봉한 1편을 시작으로 최고의 수퍼카들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당연히 많은 남성들의 관심이 모이는 영화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닛산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최신판인 이 영화에 참여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겠더랍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주연배우 중 하나인 폴 워커는 닛산의 수퍼카 GT-R의 폭발적인 성능을 액션과 함께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문득 영화 트랜스포터를 빛냈던 자동차 아우디가 연상되더랍니다.

어쨌든 이 영화에 등장한 '닛산 GT-R'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능동적 안정성을 자랑하는 멀티 퍼포먼스 수퍼카로, GT-R 만을 위해 개발된 트윈 터보 차저 3.8L V6엔진은 최고출력 545/6,400(ps/rpm)에 최대토크 64.0/3,200~5,800(kg.m/rp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F1 레이싱 머신에 버금가는 신속한 기어 변속이 가능한 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도 장착됐다고 하고요. 0→100km/h까지의 가속력이 2.7초라고 하니 꿈의 드림카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