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2020년 4월 9일,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 회의'에서 '산·학·연·병' 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 틀을 만들어 범정부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며 "치료제·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독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해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당시의 지원 체계를 예로 들며 이처럼 말했"으며 "앞서 비공개 논의 과정에서는 치료제나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감염병이 종식되는 바람에 개발이 중단된 사례를 거론하며 경제성이나 상업성에 대해 염려하는 참석자들이 일부 있었"는데요, 이에 문 대통령은 "개발을 완료해도 개발에 들였던 노력이나 비용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코로가19가 창궐하다시피 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발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양을 다음을 위해서라도 비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시장에서 경제성이나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함으로써 개발에 들인 노력이나 비용에 대해 100%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음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번만의 기술 개발로 그치지 않는 것이고, 많은 동반효과를 낳아서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 수준 전체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임하고 있는 연구소나 바이오 제약기업들이 세계 최초의 상용화까지 내다보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아주 마음 든든하게 여겼다"며 치하한 뒤 최대한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는군요.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함께 배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등에게 "정부에서는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마시고, 돈도 아끼지 마시라"는 직접적인 말씀과 함께...
참고로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관련 국내의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치료제·백신 개발을 추진 중인 제약기업, 대학·연구소의 연구자, 의료 현장에서 직접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의료인, 동물실험 모델 전문가, 백신 관련 국제협력기구 전문가 등 산·학·연·병의 전문가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복지부 장관, 식약처장 등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과 허가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기관장이 모두 참석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 모두발언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합동 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관련 연구소들과 바이오기업, 학계와 의료계 전문가들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아주 절실하게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오늘 함께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완전 극복의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의 허가 받은 의약품 중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고 있습니다. 약물 재창출이라는 빠른 치료제 개발 방식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두 달만에 1,500여 종 중 후보물질 20여 종을 추려내고, 우수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기업, 연구기관,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의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와 함께 여러 바이오제약 기업들도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및 면역조절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금 도착해서 설명들은 바에 의하면 우리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고, 또 아주 앞서가고 있다라는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제약사나 선진국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의약품 개발 경험이 적지만 2015년 메르스 감염 사태를 겪으며 당시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하여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습니다.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정부의 R&D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되어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감염병 방역 영역뿐 아니라 치료기술력까지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생물안전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과 같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원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중요합니다. 이미 G20 국가들과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보건기구,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 체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사명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의 방역에서 국제적 모범과 표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우리가 앞서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그 주역입니다.
다시 한 번 치료제와 백신의 완성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드리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