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게임 좋아하세요?"


어렸을 적 동네 오락실은 불탄의 아지트였다. 당연히 어린 불탄은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벽돌깨기, 인베이더로부터 시작해 갤럭시, 제비우스... 세월이 흐른 지금,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대학교와 군대, 회사로 이어진 바쁜 생활은 자연스레 게임 세상에서 불탄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1999년 쯤이던가? 10대의 어린 소년이 난생 처음보는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TV로 보게 되었다. 아마도 그 소년은 이윤열이었고, 그 게임에서 승리를 할 경우 그 학생은 프로로 데뷔할 수 있다는 것 같았다. 지상군, 공중군, 대공 지상군, 대지 공중군 등이 마구 어울려 싸워대면서 한쪽에서는 비행 유닛에 자신의 지상군을 실어나르고... 아!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을 스타크래프트 팬(실제 게임은 더럽게 못하지만)으로 살아가고 있는 불탄이다.


요즘도 가끔은 스타크래프트 빠른무한(일명 '빨무') 3:3 리플레이를 유튜브나 아프리카TV를 통해 다시보기를 하거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관람하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스타빨무 BJ라면 남들은 아무래도 '인피쉰'이나 '깝도이'를 꼽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탄의 정서(못하는 팀원에게 헬프를 간다던가 하는)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BJ는 '럭키빽'인 듯해 기왕이면 키빽이의 팀플 영상을 보곤 한다.




어떤 게임이든지 나름대로의 중독성은 있다. 그리고 중독된 게임 유저들의 고객충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게임 자체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나 보다 다이나믹하고 고감각적인 게임 상황을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게임 유저들 대부분은 시간을 들여 게임 내에서 취득하거나 유료화된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그렇다면 게임을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기업에서는 어떨까? 막대한 자금을 들여 게임을 개발하고, 그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도 한다. 그리고 투자한 금액 이상을 회수하기 위한 마케팅에 사활을 건다.


어쨌든 4월 21일 오늘, 액션 RPG '헌드레드 소울'은 보도자료를 통해 '드래곤 네스트'와의 협업마케팅(콜라보레이션)을 발표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아래와 같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헌드레드 소울 x 드래곤 네스트



드래곤 네스트는 아이덴티티 게임즈가 개발,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액션 RPG 게임이다. 서비스 이후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동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동시 접속자수 70만을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드래곤 네스트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번 '헌드레드 소울 x 드래곤 네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은 단순한 IP 협업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드래곤 네스트와 헌드레드 소울 모두 하운드13의 박정식 대표가 개발을 총괄한 타이틀이라는 점 때문이다.


박정식 대표는 과거 아이덴티티 게임즈의 창업 멤버 중 한 명으로 드래곤 네스트의 총괄 디렉터로 개발을 진두지휘하다가 퇴사한 뒤 2014년에 하운드13을 창업했다.


헌드레드 소울에서 약 4주간 진행되는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서는 드래곤 네스트를 대표하는 영웅인 용 기사 제레인트와 아르젠타는 물론, 평화 기사단 멤버인 네르윈과 카라큘, 이벤트 관리인 아이린까지 코스튬(스킨)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하운드13의 박정식 대표는 "오랜만에 드래곤네스트의 주요 캐릭터들을 작업할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원작과 다르게 8등신이 되어 돌아온 드래곤네스트 캐릭터들의 시원시원한 액션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헌드레드 소울 x 드래곤 네스트'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한국을 포함하여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서버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