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序(4)
불탄의 샵과 플랫/그리움의 序 : 2012. 1.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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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것이었음을 몰랐던 만큼 우리를 묶어 둔 믿음을 잃고 작두처럼 잘리워진 인연의 줄에 가벼운 현기증을 실어 보낸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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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걸인이나 된 것처럼 미련스레 기억됨을 구걸하려고 상처밖에 남지 않았을 세상 속에서 빠져나갈 구멍 찾는 붕장어 된다. |
미숙한 채로 살지 못할 운명 탓인지 아스라한 기억으로 버리지 못해 애써 되살리려 애쓰는 만큼 잔떨림의 오한으로 토하려 할 때 | ||
하기야 이제껏 내 가슴 한켠에 낮게 드리운 그리움처럼 피 울음 깊게 깊게 삼켜 보아도 목울대 얼얼하게 보고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