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서울구치소 직원 등 격리조치· n번방 조주빈은 진단 검사
코로나19 확진 서울구치소 직원 등 격리조치· n번방 조주빈 진단검사 예정
5월 14일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우려가 따랐던 것은 사실이다. 불탄 역시 탈옥 목적으로 일부러 확진 판정을 받으려 물을 나눠 먹었다는 외국의 어느 감옥 얘기가 문득 떠오르기까지 했으니까.
그러나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응은 남달랐다. 그만큼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말이다.
Pixabay / kesie91
5월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직원 1명, 이런저런 상황으로 접촉했던 동료 직원 13명, 그리고 서울구치소 수용자 254명에 대해 격리조치 등과 같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서울구치소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확진 직원과 접촉한 직원 23명, 그리고 수용자 254명에 대해 즉시 격리 조치를 실행한 것, 이와 함께 시설 전체에 대한 신속한 방역소독 역시 실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일반접견과 공무상 접견에 대해서도 일시 중지를 결정하고 실행 중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대한변호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변호인 접견까지도 일시 중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한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직원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 직원 6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수용자 중에서는 밀접 접촉한 이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구치소는 만일을 대비해 향후 보건소의 신속한 지원을 받아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271명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적 진단검사를 위한 자체 선별진료소를 설치 · 운영할 예정이며, n번방 '조주빈'의 경우에는 5월 15일인 오늘 진단검사 실시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끝으로 서울구치소는 "추가 접촉자를 정밀 파악하여 신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