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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무더운 여름 개울에 발 담그는 시원함도 같은 것이
또 어쩌면 오늘처럼 온 세상을 덮어버린 큰눈이 오기라도 할라치면
색깔 구분 못해 뛰어다니는 강아지와도 같은 것이
청량하면서도 미욱한 감정은 여전히 남아서 쉴 새 없이 추억으로 밀어넣나 봅니다.





그런 사랑을 대신하여 한마디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된다면
그저 밤 늦도록 조잘대는 딸아이의 시새움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은 웃음으로 여명을 우러르겠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