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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 - 
상류층의 아기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참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최근에 들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엄청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합니다만 이런 불경기에서도 아기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나름대로 잘 견디어 내고 있으며, 이례적인 호황에 즐거운 비명까지 지르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불황일수록 더 큰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심각한
고령화시대를 예견하고 있으며, 가구1.2명의 자녀만을 양육하는 세계에서 가장 눈총을 받는 대표적인 저출산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부모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한 자녀에 대한 집착과 사랑은 소비행태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뜨거운 소비시장에 기름과 같이 작용하는 소비의 큰손들이 있으니 바로 골드미스를 포함한 이모와 고모들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각 가정에서 부모
, 조부모, 외조부모 등 6명의 소비주체가 1명의 자녀에게 집중되는 소비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6포켓(pocket) 1마우스(mouth)'시대를 살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결혼적령기도 점점 늦어지고, 싱글족과 골드미스 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모와 고모까지 VIB 시장의 소비주체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8포켓 1마우스' 시대로 접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곧바로
키즈산업의 확산을 유도하게 되었고, 대표적인 키즈시장인아동복업계는 소비자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고가의 수입 유아동복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으며, 헐리우드 스타 2세들에 의해 입소문으로 번진 브랜드들은 불황을 모르는 기업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내 유명
백화점의 경우만 놓고 보아도
2008년을 기준으로 하여 유아동복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내외의 매출상승을 보인 반면 여성복이나 남성복은 미미한 수준의 상승에 그쳤을 뿐이었습니다. 특히나 수입 유아동복에 있어서는 '키즈 스타일'의 경우 2008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11.2%,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이 34.5% 성장하며 경기불황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스타일 아이'2008년 매출이 전년 대비 65%나 급증했습니다.

수입 유아동복 브랜드의 대표 주자들은
'리바이스키즈', '베이비 갭', '랄프로렌칠드런', '압소바''파코라반 베이비' 등이 있으며, 여기에 '블루메', '리틀 오르세', '리틀 마크 제이콥스', '자카디' 등의 브랜드가 가세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유아동복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단 유아동복의 경우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으나 앞으로
키즈시장의 소비열풍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