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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LG화학이 손잡고 전기차 ·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소식입니다. 어제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벤처스가 반려동물 산업 유망 스타트업 일천 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소식도 들렸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인가?'


상대적이겠습니다만, 정답은 '그렇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중견기업 이상 대기업군이라면 확실하게 한국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맞습니다. 문제는 제조 분야의 중소기업들에게 있는 것이지요. 한 때 공장 하나 지으려면 도장만 30군데 찍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창업 자체가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대기업과 금융권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는 자금압박에 있다 할 것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현대기아차가 LG화학과 공동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전략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미래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는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 - EV & Battery Challenge'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 배터리 분야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EV & Battery Challenge'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 'EV & Battery Challenge'는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차별적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이달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용 응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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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분야는 총 7개 분야이며,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EV 주행거리 및 안전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배터리 효율 및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 보수

 배터리 원가 절감을 위한 중고 배터리 등의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

 배터리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전기차 개인화 서비스


1차 서면 심사에서는 사업성 · 기술력 등을 평가합니다. 이에 통과한 스타트업은 10월 화상회의 대면심사에 응하면 됩니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현대자동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미국 거점인 현대크래들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열리는 11월 워크샵에 참석, 상호 협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게 됩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사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검증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전략 투자를 검토할 예정인데요, 양사는 "미래 혁신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발굴하고, 전기차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군요.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기반의 친환경차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 고효율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는 8만8,400대의 테슬라, 3만9,355대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3만3,846대의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순위라더군요.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 중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G화학 또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및 배터리 전문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분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 27.1%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의 혁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작년에 '더 배터리 챌린지 - The Battery Challenge'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