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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버타이징(tryvertising)이란?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마케팅의 기법 중 하나가 '체험마케팅'이란 이름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 옛날 엿장수 아저씨가 손톱만한 엿 한 조각을 나눠주면서 소비자를 유혹하였고, 장날이면 가래떡을 떡국용으로 썰어낸 것이나 옥수수, 보리, 쫌 산다는 집에서는 쌀을 가지고 와서 튀밥(뻥튀기? 강냉이?)으로 튀겨가던 곳에서도 아이들을 향해 한웅큼씩 내밀곤 했던 '뻥이요' 아저씨의 맛보기용 튀밥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맛보기용 마케팅을 새로운 형태인 양 포장한 것이 바로 트라이버타이징(tryvertising)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트라이버타이징(tryvertising)은 Try와 Advertising의 합성어입니다. 즉, 소비자에게 제품을 미리 체험하게 하여 광고효과를 기대하는 마케팅인 셈이죠. 사실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방법이기에 적용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단에 가입하여 신제품을 미리 접해볼 수도 있고, 특정제품에 신제품을 덤으로 주는 행사에서 미리 체험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입소문을 겨냥한 마케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일례로 식품회사에서 어린이용 큰 우유팩 2개를 묶어 놓고 새롭게 출시되는 어린이용 슬라이스 치즈를 붙여 놓습니다. 그럼 소비자들은 자녀를 위한 우유를 구입하면서 새롭게 출시된 치즈를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가 잘 먹고, 좋아하면 나중에 그 어린이용 치즈를 별도로 발매하였을 때 소비자들에게 이미 홍보가 되었기 때문에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화장품의 경우 샘플랩을 통해 대량의 샘플을 제작,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홍보효과를 노리는 사례도 이미 많이 보아왔고요.

제품의 질이 좋고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되는 제품이라면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만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면 역효과가 나거나 저가브랜드의 이미지로 추락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기업에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by 불탄 090728]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