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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앨범을 들춰보면 흑백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촌스러운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데도 년수를 따져보면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몇년이 훌쩍 지난 이후의 세상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자극하고 공감토록 하는 요소를 우리는 공상만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만화적인 요소는 때로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될 때가 많지요. 인지능력이 있는 에어울프나 손목시계로 부르면 언제나 달려오는 자동차 키트는 언제나 갖고 싶은 물품의 1순위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1965년. 불탄이 태어나기 2년 전의 세상입니다. 모르긴 해도 그 당시에는 2000년도가 주는 기대감으로 많은 추측과 상상을 펼쳤으리라 생각됩니다. 한 장의 만화로 그 당시에 상상했던 모습이 어떠했는지 한번 같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만화는 우리가 "철인 캉타우"나 "심술통"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만화가 이정문 화백님의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로봇만화를 그리실 만큼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계셨으니 이정문 화백님께서는 이렇게 당시로서는 너무나 엉뚱하게 보였을 미래의 모습을 재미있고 상세하게 담아내셨겠지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태양열 주택이네요. 이미 우리나라에도 태양열 주택이나 공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파신문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많이 틀려지겠지만 인터넷이나 IPTV를 통해 많이 상용화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없는 사무실이나 가정은 이미 상상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전기자동차는 하이브리드에 이어 올해는 국내에서도 8월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격 또는 화상 의료시스템에 있어서도 개인의 주거지인 가정까지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구급차에서의 지원시스템은 각 지자체마다 지금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가정에서 치료받는다는 말을 사용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청소로봇 뿐만 아니라 아침에 식사까지 챙겨주는 생활 도우미 로봇이 얼마 전에 소개되었으니 이미 실용화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움직이는 도로는 수평보행기라고 하는 모빙워크를 통해 공항이나 지하도 등에서 사용하고 있지요. 외부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에는 기후나 날씨, 기타 물리적인 요소 등에 의해 실효성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어 보입니다. 소형 TV전화기는 휴대폰이라는 괴물이 완벽하게 구현했으니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아직까지 이동거리가 먼 해외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택교육은 국내에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굳이 연결을 지으려 한다면 방송통신고등학교나 사이버대학교 등이 비슷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각 가정의 주방에 연결해 놓은 모니터를 통해 요리과정을 따라하는 것은 선택 사항 정도이니 이것 또한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는 셈이네요.

다만, 로켓을 타고 달나라로 향하는 수학여행 만큼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합니다만, 2013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1억 원 대의 경비만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2 인승 우주선으로 1시간 남짓 우주를 여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20년 뒤, 혹은 3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지게 될까요? 과연 여러분이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어떤 형태로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그 상상 속의 미래가 절반 이상 이뤄졌다고 믿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