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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마케팅팀과 편성전략팀에게 각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매출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부여한 특명이 바로 "오전 10시의 주부를 잡아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이 10시를 기하여 마케팅을 실행하는 것은 이미 많은 마케터들이 진행하였던 시간 마케팅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텔레마케터들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는 시간도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죠. 다섯시가 넘으면 사실 그날의 업무를 끝내야 하고 말입니다.

사실 오전 10시라는 시간은 전업주부들에게 가장 편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 남편의 출근과 자녀의 등교 후 대충 정리된 집안에서 차를 한잔 하거나 가까운 지인들과 통화를 하면서 여유를 갖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합니다. 사는 형편에 따라 휘트니스센터나 지역 복지관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각종 문화강좌를 수강할수도 있겠지요. 파트타임 근로를 함으로써 가계에 일조하려는 주부도 있을 겁니다.

어찌되었건 온라인쇼핑몰이나 홈쇼핑 업체들이 ‘10시 주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한번 검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롯데닷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200명에게 설 선물세트를 1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옥션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10 설날 선물전’을 기획한 옥션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 중  선착순 600명까지 1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렇듯 아침 10시의 주부를 잡기 위한 노력은 점점 그 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싱글족과 함께 1~2인으로 구성된 가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업주부라 할지라도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가정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그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 가던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활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꼭 발품이 아니더라도 마우스 클릭이나 리모컨 조정을 통해 얼마든지 할인정보나 초저가상품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어차피 소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설 명절을 기해 전자상거래업체에서 실행하고 있는 이런 타임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혜택의 수혜자가 되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