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아이폰 사내 할당 판매가 불편한 이유
불탄의 마켓ing/Planning Strategy : 2010. 2. 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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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존재목적이기도 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유통시키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광고·홍보·판촉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과 함께 여러 형태로 영업력을 제고시키기에 여념이 없을 겁니다.
그러다 시장에서의 소비자 반응이 신통치 않을 경우나 대외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내세워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사내경진대회' 등을 통해 내외근 사원들을 대상으로 할당량을 부과하기도 합니다.
불탄 역시 생명보험을 상품으로 하는 보험사에 재직하던 시절에는 내근사원들에게 할당된 보험상품을 소진하기 위해 가까운 친지에게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업을 모토로 하는 보험회사의 생리상,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영업소장직을 미리 간접경험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판매를 해야 했지만 사실 그보다는 인사고과에서의 높은 점수를 따내기 위한 목적이 우선이었습니다.
이렇듯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할당 판매를 빈번하게 하는 기업에 있어서 자동차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중·소형차의 경우에는 다소 숨고르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고급승용차를 할당받는 경우에는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KT는 출시 초기에 목표로 했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자 ‘사내 할당 판매’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고 나왔습니다. 판매 초기부터 원활한 유통을 하지 못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더니 이제는 3만 명이 넘는 거대 조직의 구성원들을 판촉인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지요.
물론 KT는 그 이전부터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TV 보급에 있어서도 강제적 권장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에 이르는 열흘이라는 기간 동안을 ‘설맞이 직원 지인 특판’이라는 이름으로 사내 할당 판매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거지요. 물론, 강제성은 없다고 하나 이번 기간 동안의 실적을 평가하여 인사고과에 반영시키겠다고 하니 누구도 이번 판촉활동에서 자유롭거나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대규모의 명예퇴직의 바람이 휩쓸고 있는 상태에서, 더군다나 판매 일선에다가는 장려금 지급과 함께 대규모 영업확장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사적으로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번 KT발 할당 판매가 계기가 되어 어떤 형태로든 업계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일반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기 위해 기회를 보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혜택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임직원을 '특판사원화' 하면서까지 아이폰 보급에 집중하려는 KT의 움직임을 보고 있자니 씁쓸한 입맛만 가득 차오르네요.
그러다 시장에서의 소비자 반응이 신통치 않을 경우나 대외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내세워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사내경진대회' 등을 통해 내외근 사원들을 대상으로 할당량을 부과하기도 합니다.
불탄 역시 생명보험을 상품으로 하는 보험사에 재직하던 시절에는 내근사원들에게 할당된 보험상품을 소진하기 위해 가까운 친지에게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업을 모토로 하는 보험회사의 생리상,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영업소장직을 미리 간접경험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판매를 해야 했지만 사실 그보다는 인사고과에서의 높은 점수를 따내기 위한 목적이 우선이었습니다.
이렇듯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할당 판매를 빈번하게 하는 기업에 있어서 자동차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중·소형차의 경우에는 다소 숨고르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고급승용차를 할당받는 경우에는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KT는 출시 초기에 목표로 했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자 ‘사내 할당 판매’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고 나왔습니다. 판매 초기부터 원활한 유통을 하지 못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더니 이제는 3만 명이 넘는 거대 조직의 구성원들을 판촉인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지요.
물론 KT는 그 이전부터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TV 보급에 있어서도 강제적 권장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에 이르는 열흘이라는 기간 동안을 ‘설맞이 직원 지인 특판’이라는 이름으로 사내 할당 판매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거지요. 물론, 강제성은 없다고 하나 이번 기간 동안의 실적을 평가하여 인사고과에 반영시키겠다고 하니 누구도 이번 판촉활동에서 자유롭거나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대규모의 명예퇴직의 바람이 휩쓸고 있는 상태에서, 더군다나 판매 일선에다가는 장려금 지급과 함께 대규모 영업확장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사적으로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번 KT발 할당 판매가 계기가 되어 어떤 형태로든 업계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일반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기 위해 기회를 보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혜택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임직원을 '특판사원화' 하면서까지 아이폰 보급에 집중하려는 KT의 움직임을 보고 있자니 씁쓸한 입맛만 가득 차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