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직후 부부의 다툼을 피할 수 있는 방법
불탄의 開接禮/아내와 천사 셋 : 2010. 2. 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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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은 아내라는, 며느리라는 이름을 가진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명절을 맞는다는 즐거움에 앞서 고단한 날이 될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혼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법무법인에서는 명절 직후 이혼의 위험성이 아주 높게 나온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것과 함께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는 반증이겠지요.
올해의 설은 연휴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럽다는 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내의 마음을 다독거려줄 무언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생각도 해보았고, 이래저래 남편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게 있을까 하고 찾아도 보았습니다.
딱 3가지. 명절증후군이 어떠느니 하는 말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 3가지 만큼은 설날을 보내게 될 며느리이자 아내에게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나름대로 정해진 가족 서열대로 새배를 올리고 나면 차례상의 음식 중 몇가지 뺄 거는 빼고, 넣을 거는 넣고 하여 식사를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간단히 덕담을 나누거나 담소를 즐기겠지요. 청주로 이사온 이후로는 친지의 방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대로 인사를 하러 다녀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상을 맞기 전에 가족단위로 움직이게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 까지만 잘 다독거린다면 큰 불만은 갖지 않게 되겠지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뭔가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필요한 용품이 생겼을 때는 시키거나 눈치를 보이기 전에 발딱 일어나 슈퍼로 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기름과 음식 냄새 가득한 집안에서 나와 잠시 시원한 공기 들여 마시면 머리도 맑아지고 좋습니다.
그리고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나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내가 먼저 챙깁니다. 어차피 일을 할 때 가장 귀찮게 하는 존재가 어린 아이들이니 먼저 알아서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또 먹을 거 챙겨주는 것 자체도 아이들에게는 놀이로 생각하게 될테니 즐거운 웃음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장인, 장모님과의 전화통화가 한번은 적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서울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기가 여간 거북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말로 때워야 할 테니까요. 미리 아내한테는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 다녀오자고 말을 맞춰 놨습니다만 그래도 친정부모님이 눈에 밟히는 아내일테니 적어도 두번 정도의 전화통화는 해야 되겠지요. 그것도 이왕이면 최대한 살가운 목소리로 아내가 들을 수 있는 위치를 잘 선택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결정적으로 한방 더 먹일 필요가 있겠다 싶으면 최대한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며 "지금이라도 어머님 뵈러 갈까?"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그런데 만약 아내가 "네. 지금 올라가서 뵙고 싶어요."라고 말한다면......? 그냥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웃어야지요. 아내의 입에서 "괜찮아요. 다음에 가요."라는 말이 빨리 나오길 바라면서 말이예요.
아내가 했던 음식은 곁눈질로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칭찬으로 들려줄 립서비스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무슨 나물이 어떻게 맛있었고, 또 떡국에 올라간 고명은 어째 그렇게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었냐는 둥...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새롭게 지어 먹는 밥이 맛있겠지만 본가에서 분명히 싸주셨을 음식을 간단하게 데워서 먹거나 한끼 정도는 배달시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욕조에 목욕물을 받아 주는 것까지는 너무 닭살스러울까요? 그래도 어깨 정도는 주물러줘야 되겠네요.
점점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약해져 가는 남편들이시여, 님들께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라옵고, 명절 이후 혹시 찾아오게 될지 모를 다툼은 미연에 방지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의 설은 연휴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럽다는 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내의 마음을 다독거려줄 무언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생각도 해보았고, 이래저래 남편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게 있을까 하고 찾아도 보았습니다.
딱 3가지. 명절증후군이 어떠느니 하는 말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 3가지 만큼은 설날을 보내게 될 며느리이자 아내에게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나름대로 정해진 가족 서열대로 새배를 올리고 나면 차례상의 음식 중 몇가지 뺄 거는 빼고, 넣을 거는 넣고 하여 식사를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간단히 덕담을 나누거나 담소를 즐기겠지요. 청주로 이사온 이후로는 친지의 방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대로 인사를 하러 다녀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상을 맞기 전에 가족단위로 움직이게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그때 까지만 잘 다독거린다면 큰 불만은 갖지 않게 되겠지요.
자질구레한 일은 내가 먼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뭔가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필요한 용품이 생겼을 때는 시키거나 눈치를 보이기 전에 발딱 일어나 슈퍼로 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기름과 음식 냄새 가득한 집안에서 나와 잠시 시원한 공기 들여 마시면 머리도 맑아지고 좋습니다.
그리고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나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내가 먼저 챙깁니다. 어차피 일을 할 때 가장 귀찮게 하는 존재가 어린 아이들이니 먼저 알아서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또 먹을 거 챙겨주는 것 자체도 아이들에게는 놀이로 생각하게 될테니 즐거운 웃음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장인, 장모님 챙길 때는 아내가 들을 수 있게
장인, 장모님과의 전화통화가 한번은 적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서울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기가 여간 거북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말로 때워야 할 테니까요. 미리 아내한테는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 다녀오자고 말을 맞춰 놨습니다만 그래도 친정부모님이 눈에 밟히는 아내일테니 적어도 두번 정도의 전화통화는 해야 되겠지요. 그것도 이왕이면 최대한 살가운 목소리로 아내가 들을 수 있는 위치를 잘 선택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결정적으로 한방 더 먹일 필요가 있겠다 싶으면 최대한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며 "지금이라도 어머님 뵈러 갈까?"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그런데 만약 아내가 "네. 지금 올라가서 뵙고 싶어요."라고 말한다면......? 그냥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웃어야지요. 아내의 입에서 "괜찮아요. 다음에 가요."라는 말이 빨리 나오길 바라면서 말이예요.
칭찬과 고마운 마음 전달은 확실하게
아내가 했던 음식은 곁눈질로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칭찬으로 들려줄 립서비스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무슨 나물이 어떻게 맛있었고, 또 떡국에 올라간 고명은 어째 그렇게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었냐는 둥...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새롭게 지어 먹는 밥이 맛있겠지만 본가에서 분명히 싸주셨을 음식을 간단하게 데워서 먹거나 한끼 정도는 배달시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욕조에 목욕물을 받아 주는 것까지는 너무 닭살스러울까요? 그래도 어깨 정도는 주물러줘야 되겠네요.
점점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약해져 가는 남편들이시여, 님들께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라옵고, 명절 이후 혹시 찾아오게 될지 모를 다툼은 미연에 방지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