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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은 전형적인 386세대입니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며 목이 터져라 민주화를 외쳤던 바로 그 세대이지요. 어쩌면 베이비부머라는 선배들과 X세대라는 후배들 사이에서 사그라드는 젊음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노심초사하고 있는 "낀세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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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이후를 이끌고 있는 그룹을 월드컵세대라고 일컫는 것 같습니다. 4강신화를 이루었던 2002년 월드컵을 10대에 보낸 세대들이죠. 그리고 그 이후의 세대를 G세라 하더군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하여 태어난 약관의 신예들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자면 이 월드컵세대와 G세대를 함께 아우르고 있는 그룹을 Y세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경제연구원에서는 1978부터 1995년 사이에 태어난 Y세대를 아주 특별하게 규정짓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관련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관련 포스트 : 직장 내 Y세대, 약인가 독인가?



G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외동 자녀 비율이 50%를 넘는다는 것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인터넷을 사용한 세대라는 겁니다.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 해외여행 등이 보편화 되어 자연스럽게 글로벌 마인드를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보는 G세대의 최대 강점은 외국어 능력과 글로벌 감각을 지녔다는 겁니다. 반대로 가장 부족한 부분은 성실성과 끈기였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외동 자녀의 비율이 50%를 넘어선 세대라는 것과 디지털 문화(인터넷, 휴대폰, 디카 등)와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탄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이웃님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몇몇 정겨운 이웃님들은 수시로 해외로 나가서 새로운 문화와 문물을 습득하고 계십니다. 단순히 여행블로거라고 지칭할 수 없다는 것은 그분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게재되어 있는 포스트 몇개만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어쩌면 그분들의 모습이 전형적인 G세대의 유형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향후 이 사회는 창의적인 사고와 글로벌 마인드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문화 속에서 그것들을 선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은 남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거고요. 거기에 제1, 2 외국어와 인터넷 활용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화를 지향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들일 겁니다.

성실성과 끈기, 친화력 부족이라는 단점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바로 전 세대들(X세대, 올림픽세대) 역시 만만치 않은 개성으로 지금껏 자신만의 컬러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상호 충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인지 X세대나 올림픽세대가 보기에는 그와 같은 단점들을 먼저 지적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허나, 서로간의 개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확산될 수만 있다면, G세대라 일컫는 그들에게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