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 정부가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지난해 말까지 실시했던 ‘폐차 프리미엄’이 끝나자 독일 내 자동차 수요도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독일 시장을 겨냥하였던 자동차업계의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집니다.

KOTRA가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작년에 독일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380만 대를 넘어서면서 지난 16년 이래 최고의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올 1월에는 다시 20년 전 이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월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181,500대로 통독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추진하는데 많은 고심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주간무역에서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이와 같은 독일의 자동차 시장에서 어떡해서든 탈출구를 찾으려고 하는 자동차업계의 마케팅전략이 자못 눈물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마케팅전략을 추진하고 있는지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가 모델, 무이자 할부


독일 피아트사의 칸트너 영업대표는 “적은 것이 최고다”라는 구호 하에 ‘에코플러스 보너스 2010’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폐차 프리미엄’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일에서는 ‘판다’ 모델을 5,990유로에 살 수 있게 되었네요.





일본 닛산은 저리 금융대출을 들고 나왔습니다. ‘0유로 할부, 무이자 전략’이 그것인데, 이 회사 유럽 마케팅 책임자는 "소형 모델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언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컨대, 월 117유로의 임대비용만으로도 닛산 ‘픽소’를 탈 수 있다는 거지요.





경쟁사인 시애트에서는 0.99~2.99%의 저리로 구매를 부추기고 있기도 합니다.


특수모델 판매


오펠사는 111번째 창립일을 기념해 2,015유로에 이르는 할인을 제공키로 했습니다. 또 폭스바겐은 올 초 특수모델인 ‘팀’을 내놓으면서 2,605유로에 이르는 가격 할인의 이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스포츠 마케팅


현대자동차는 올 3월 월드컵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마케팅 책임자는 '우리는 남아프리카다'라는 구호와 함께 매력적인 특수모델과 세일즈 캠페인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며, 현재 2%인 독일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포부도 내보이고 있습니다.

스코다사는 독일인들이 애호하는 자전거 경주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와 독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아이스하키의 공식 스폰서사이기도 한데, 이런 대회를 통해 판매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품질 보증


기아와 푸조는 품질보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는 7년이라는 품질보증 기간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푸조는 개인 리싱에 대해 ‘이지 드라이브(Easy Drive)’라는 캠페인을 통해 품질보증 기간을 4년까지 연장하여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