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국내기업이 일본시장으로 진출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일본기업을 품고 함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으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는 현지화·파트너링·제휴협력·M&A 등 국내기업과 일본기업의 공동협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KOTRA가 2월 26일 발표한 ‘일본시장 투자진출 유망분야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는 한국기업이 효과적으로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유망분야 및 진출전략이 제시되어 있는데 폐쇄적인 일본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특히 현지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트라는 제휴협력·파트너링·현지화·M&A 등을 핵심 진출전략으로 들며, 일본 시장에서 최근 우리 기업에 대한 평가가 호전되고 있어 일본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프로젝트 진출, 투자기술협력 등 제휴협력을 통한 현지 진출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제조업체인 피에스텍(주)을 예로 들었습니다.

피에스텍은 미쯔비시자동차와 큐슈전력이 키타큐슈시에서 추진중인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사업에 피에스텍이 제작한 급속충전기 및 전원장치를 납품했습니다. 2008년 8월 기존거래처인 S사로부터 공동참여 제의를 받고 충전용 전원 개발에 착수하여 1년 만에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시험 및 옥외테스트를 통과하고 금년 1월에 드디어 80대를 납품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향후 도쿄전력, 관서전력등이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도 참여함은 물론, 일본의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유사한 공공프로젝트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일본 공공프로젝트 사업에 한국의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된 데는 물론 뛰어난 자체 기술력도 있지만, 일본거래선과 긴밀한 제휴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공동참여방식을 택한 것이 주효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현재까지 한국기업의 진출이 어려운 것으로 보였던 정부 및 공공조달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일본 현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사업이나 가로등 LED 교체사업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공공프로젝트에 일본기업과 한국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온라인·TV 홈쇼핑, 문화·디지털콘텐츠, IT 분야, 신시장·틈새시장 등을 진출 유망분야로 꼽았습니다. 다음은 코트라 관계자가 강조한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핵심부품 대일의존도가 높고, 중국의 부품소재 국산화정책 등으로 범용부품 Nut Cracker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본기업과 제품 개발·R&D·생산·마케팅 등 사업 전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한국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의 부품소재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