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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5년 만에 중국 주요도시 백화점에서 200개 매장을 확보한 한국 토종 아동복 브랜드 ‘트윈키즈(TWINKIDS)’의 공격적인 행보가 놀랍다.

지난 2005년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참존 어패럴㈜의 ‘트윈키즈’는 같은 해 9월 푸둥 빠바이빤(八佰伴)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로 2010년까지 중국에서 40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지 지사장을 제외한 모든 부서 인력을 중국인으로 배치한 등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제대로 구사했기 때문이다.

‘트윈키즈’가 중국 전역에 빠른 속도로 매장을 확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 현지에 자체공장을 세워 전체물량의 6.7%를 안정적으로 소화함으로써 원가경쟁력과 납기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기 때문이다. 트윈키즈는 2003년 칭다오에 제1공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칭다오에 우븐 공장 4개와 다이마루 공장 1개, 스웨터 공장 등 총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패션시장의 패러다임을 읽고 비즈니스 설계를 해나간 참존어패럴㈜은 트윈키즈의 비즈니스 설계를 할 때 ‘아동복에서 세계 최강의 소싱 경쟁력을 갖자’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경쟁이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했다.


백화점 아동복 판매 부문 1, 2위


스타마케팅이나 매체홍보 없이 순전히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해온 트윈키즈는 중국 주요 도시 백화점 아동복 판매 부문에서 세계적인 아동복 브랜드를 제치고 1, 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둬 업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를 통해 트윈키즈는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네임 밸류를 빠르게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프로모션을 통하지 않고 바로 하는 다이렉트 소싱을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데다 아메리칸 캐주얼을 기본 컨셉으로 편안함을 추구해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실용적인 구매를 원하는 중국의 젊은 엄마들의 감성에 맞춘 것이 적중했다.


‘트윈키즈’의 참존어패럴㈜은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08 한국품질 경쟁력 우수기업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트윈키즈가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는 "제품의 생명은 품질"이라는 일념으로 자체 생산 공장을 운영, 관리해 품질 경쟁력을 높인 것에 기인한다.

‘트윈키즈’는 현지아동복 대비 중고가의 가격에도 불구,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실용적인 구매를 원하는 중국 신세대 엄마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소비패턴의 변화를 읽고 품질, 디자인 등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에 있다.

트윈키즈는 단지 화려하고 귀엽기만 했던 유아복 디자인에서 탈피, 연령별 맞춤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한 남색을 기본 색상으로 유지하면서 연령대별로 ‘맞춤형 존(ZONE)’을 기획한 것. 트윈키즈는 베이비부터 토틀러 주니어까지 풀라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베이직 캐주얼 타운 스포티브 진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인다.


중국 소비자들은 서양의 컨셉에 동양적인 문화를 가미한 한국 스타일을 선호한다. 서울과의 격차를 6개월 이내로 줄이려고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 엄마들의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게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새로운 기업문화 ‘6B’ 추구


참존어패럴이 중국과 한국에서 성공하는 이유를 꼽을 때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온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다.

트윈키즈 상하이법인은 새로운 인사정책 ‘6B’를 올해 들어 실시하고 있다. 6B는 Breakfast(아침식사), Bonus(보너스), Books&Education(책과 교육), Bijiben(노트북), Birthday(생일), Beer&Cinema day(맥주와 시네마데이)를 표현하는 것으로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존어패럴은 그간 국내 본사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법인에서도 매일 아침 식사를 제공해 왔다. 특히 중국인들에게는 식문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한국의 먹거리 문화를 알리고 직원들의 사기를 도모하기 위해 김밥, 떡, 죽, 초코파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Bonus 정책은 칭찬 경영의 방법으로 모든 분야 직원들에게 성과에 따라 소정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Books&Education은 3개월에 한번 개인별 업무와 관련된 책을 구매, 비치해 읽도록 하고 업무관련 학원 교육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가족 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직원 생일에 파티와 함께 선물을 제공하고 매월 1회 영화보고 맥주 마시는 날을 만들어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상하이법인은 작년 6월 9일 제 1회 Beer&Cinema day를 개최했다. 또 전직원이 영화 터미네이터를 관람하고 맥주를 마시는 등 6B 취지에 따른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6B는 직원들이 화합을 하는 계기가 되었을뿐 아니라 업무태도도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오너 한 사람의 열정과 노하우로 발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트윈키즈 한국 본사도 획기적인 내부개혁을 단행했다. 부분별 역할의 제한된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뒤처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디자인실 기획MD, 영업 MD를 함께 묶는 직능별 FM(First line Manager)제를 신설했다. 각 라인을 대표하는 FM을 두고 상품 기획부터 다자인, 납기, 리오더 등을 총 망라해 관리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 매장에서 상품을 출시하는 시간이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6~7월에는 각 라인의 특성이 담긴 기획상품과 리오더 상품으로 판매속도를 높였음은 물론 비주류 라인의 매출이 10% 이상 신장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제2의 해외시장 모색


상하이법인에는‘POAT’라는 브랜드 명이 액자에 걸려 있다. 약 2년 후에 선보일 성인복 신규브랜드 이름이다. POAT 출시를 위해 3년을 준비기간으로 설정했고 작년에 1년간에 걸친 준비기간도 끝냈다.


이미지 출처 - 트윈키즈 홈페이지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트윈키즈’는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한 후 제2의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트윈키즈는 중국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2의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중국에서 트윈키즈는 구미 수준의 일류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서비스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에 대해 중국을 제2의 본사로 여기고 대표급 인사가 직접 나와 빠른 의사결정이 진행되어야 시간 싸움에서 이겨 성공할 수 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