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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은 그만큼 타격이 더 크고 이는 요식업 프랜차이즈 업계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해당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업체들은 경쟁자들의 도전까지 막아내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요식업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서브웨이의 불황 타개전략을 KOTRA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스타벅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커피가격에 민감해지면서 2달러 이하짜리 커피와 도너츠를 판매하는 던킨도너츠의 2009년 미국 매출은 50억 달러로 2004년의 1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성장했습니다. 또 카푸치노, 라테, 모카, 아이스커피, 핫초콜렛 등으로 구성된 고급 커피라인인 맥카페를 스타벅스보다 1~2달러 싼 2~4달러에 판매하는 맥도널드는 맥카페 매출증가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해 전문가들의 예상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커피시장에서 던킨도너츠, 맥도널드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타벅스의 여름철 주력 음료이자 매출의 15~20%를 차지하는 프라푸치노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맥도널드가 스무디 음료를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스타벅스는 자사 커피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현재 평균 5달러인 대표적 여름 음료인 프라푸치노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예정입니다. 즉, 프라푸치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병에 담긴 제품 수를 늘리며 다양한 맛의 프라푸치노를 출시한다는 것이죠.

또 현재 7개 제품으로 구성된 프라푸치노 제품라인에 더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여러 가지 토핑과 에스프레소, 두유 등을 첨가해 다양한 프라푸치노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스타벅스의 마케팅 담당자는 “탈지유와 무설탕 토핑을 새로운 옵션으로 추가시켜 고칼로리 프라푸치노 열량을 낮춰 체중에 민감한 18~24세 여성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와 제휴해 개발한 바닐라 콩 프라푸치노와 딸기크림 프라푸치노 아이스크림을 지난달부터 대형 식품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커피제품 이외에 프라푸치노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이스크림이 처음입니다. 회사 측은 향후 프라푸치노 시리얼과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 출시 가능성도 적극 검토 중에 있습니다.


서브웨이


미국의 요식업 리서치 업체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미국의 레스토랑 아침식사 매출은 2009년 전년 동기대비 2.8% 하락한 25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가 아닌 일반 레스토랑의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반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아침식사 매출은 0.5%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전체 레스토랑의 조식 매출 중 55% 이상이 패스트푸드로 파악돼 아침을 사먹는 미국인들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가 선택한 빵과 햄, 치즈, 고기, 야채를 넣어 만드는 12인치 샌드위치를 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서브웨이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2만5,0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달 초부터 미국 전역에서 아침식사 메뉴 판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기존 영업시작시간인 아침 10시를 아침 7시로 앞당기고 계란, 치즈, 햄, 베이컨, 스테이크 등을 야채와 섞어 만든 잉글리시 머핀 오믈렛 샌드위치를 1.75~2.25달러에 판매하며 플랫 브레드 샌드위치는 2~3.5달러, 일반 샌드위치는 4~6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서브웨이는 계란 흰자와 치즈를 야채와 섞어 만든 메뉴가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시애틀즈 베스트 커피와 제휴, 아침에 만든 커피와 오믈렛 샌드위치를 2.5달러에 제공해 아침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맞춤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서브웨이 소유주인 팀 린은 주요 고객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만 추가로 아침식사 메뉴를 이용해도 전체적인 매출규모가 높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