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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면 누구에게나 승용차 한 대씩을 지급하는 회사가 있다?


에이! 설마요. 임원으로 승급을 하거나 타 기관·업체에서 스카우트를 해오는 경우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하는 경우는 봤어도 입사를 하는 모든 직원에게 승용차를 지급하다니요?

그런데 있다고 합니다. 어떤 회사가 그와 같이 빵빵한 메리트를 주고 있는지, 또 인재라고 생각하면 삼고초려도 아끼지 않는 중소기업 CEO의 멋진 모습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일 직원을 채용할 때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회사가 찾는 인재라고 생각될 때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어떤 형태로 입사를 시키게 될까요? 거의 모든 기업의 CEO들은 인사담당자나 책임자에게 완전히 맡기거나 그보다 더 적극적인 CEO라고 한다면 검토되어 올라온 이력서 중에서 관심이 있는 취업희망자의 면접에 참여해서 이것저것 탐색을 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도 마음에 쏙 든다고 한다면 해당 인재의 이력서에 빨간색으로 별표를 그려넣고는 "연봉협상 잘 해서 데리고 와봐요." 정도의 선에서 그치겠지요.

그런데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치르면서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도 판단된 경우 사장이 직접 그 취업희망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부모를 만나 채용의지를 밝히며 인사를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입사지원한 회사의 사장이 직접 찾아와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채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얼마나 자녀가 예쁘고 듬직하게 보이겠습니까? 또한 채용된 직원들도 어지간해서는 도중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없을 것이고, 회사라고 하기보다는 가정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겠지요.


이렇게 아주 특별한 채용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주)PKG이고 그 중심에는 정광윤 사장이 있습니다. 실제로 '늘 처음처럼, 사랑과 도전 그리고 번영'이 사훈인 PKG의 직원들은 대기업이 부럽지 않은 회사에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측에서도 전 직원의 공평한 나눔을 통해 최상의 복리후생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으며, 직원들은 이런 안정적이고 가족 같은 분위기속에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기울여 날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PKG에서는 직원을 채용할 때 인성을 중시하면서 사장이 직접 부모님을 만나 이제는 한 식구임을 밝히는 것도 이색적이고 놀라운 일이지만 입사 후에는 감히 어떤 기업도 흉내 내지 못하는 가족 챙기기 제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사하면 누구에게나 승용차가 지급되고 차량운영비도 회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미혼자들은 사택인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며 기혼자들은 주택구입자금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자녀학자금도 지급하며, 1~2년 이내에 해외여행의 기회도 주어집니다. 지난해에도 정광윤 대표를 제외한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또 한 가지 믿겨지지 않는 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나눠준다는 것입니다. 관리부서의 책임자나 임원진이 아니라면 접대나 출장 등의 사유가 있을 때 총무부서에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품의를 올려야 내주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의 모습일 텐데 정말 달라도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놀라운 복리후생 외에도 이 회사의 독특한 회사운영방식을 꼽는다면 직원들에게 임파워먼트, 즉 권한의 위임 및 이양에 적극적이라는 겁니다. 이를테면 2년차 대졸여직원이 회사의 자금계획을 총괄할 정도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규모가 적을수록 자금을 계획하거나 집행하는 부문장은 친·인척에 해당하는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말입니다.

이쯤 되니 직원들로서는 회사 측에 불만을 제기하거나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합니다. 뭐, 사실 앞에서는 이렇게 말하더라도 사람이 부대끼는 곳인데 불만이 아주 없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타기업과 비교해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라고 치부하더라도 참 따뜻하고 근무할 맛 나는 곳인 것 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과 단합도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 매월 정기적인 회식 외에도 매주 수요일에는 부장급 이하 전 직원들이 식당에 모여 정보교환도 하고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회사 측의 파격적인 지원 및 운영과 관련하여 이 회사의 박경호 부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소수정예부대입니다. 회사에서 최대한의 업무지원 복리후생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직원들은 1인 3역도 마다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합니다. 가족들이 그룹사나 대기업 다니는 것보다 작은 지금의 회사에 더 큰 신뢰를 갖고 자랑스러워할 정도이죠. 우리 회사가 이렇게 잘나가는 강소기업이 될 수 있는 데는 정광윤 대표님의 '사람이 재산이다'는 철학[◀◀◀ 요건 거상 임상옥의 "상즉인(商卽人)" 철학과 일치하는 듯 하네요]이 그대로 실천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죠.


[ 참고] PKG는 어떤 회사?


이미지 - 중소기업진흥공단 Webzine 기업나라



국내 최초로 규산연로를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PKG는 산업용 로를 전문 제작하면서, 내화물 및 단열재를 수입ㆍ판매하는 벤처기업입니다. 우리나라 로 업계에서는 다소 취약한 설계분야에서 로에 대한 실무경험, 로의 운전경험, 제조경험이 탁월하고 가격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 회사는 2008년 59억 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62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70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직원 수는 달랑 14명뿐라죠? 직원 1인당 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니 그야말로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본 포스트는 중소기업진흥공단 Webzine "기업나라"의 기획기사를 참조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