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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의 메인 제품인 '참이슬'은 출시 이후 10년간 140억 병 이상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를 초 단위로 환산하면 1초 당 44병이 판매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거겠죠?

진로의 나이는 86살

1924년 평안남도에서 대한민국 주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제품이 출시되었으니 벌써 8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진로라는 제품명도 당시 공장의 지명인 진지동의 '眞(진)'과 소주를 증류할 때 술 방울이 이슬처럼 맺힌다는 의미의 '露(로)' 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 HS Webzine 참조]

이후 '진로' 현재까지 그 이름을 간직하며 대한민국 소주 브랜드의 아이콘 역할을 충분히 해 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70년 12월에 국내 소주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40년간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는 진로는 1998년 25도 이상의 높은 도수가 주를 이루던 소주시장에 참이슬 출시를 계기로 소주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소주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게 되었습니다.

세계화로 거듭나는 진로

진로의 세계 진출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73년에는 서독(독일), 75년 미국, 77년 일본으로 진출합니다. 특히 일본에서 진로의 활약상은 두드러집니다.


학창시절에 사회과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어느날 갑자기 "너희들 '비꺼뚜 로진'이라는 술에 대해 들어본 적 있냐?"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된 말씀은 미국 소비시장에서 국내시장보다 비싸게 팔리는 몇 되지 않는 국산품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비꺼뚜 로진"이라는 거였지요.

"선생님! 근데 '비꺼뚜 로진'이 뭔데요?"
"응? 아! 그거... 뭐긴 뭐겠냐? 진로 두꺼비지. 소주 진로말이다, 진로"

갑자기 교실은 깔깔 웃음오로 넘쳐나게 되었던 선생님의 말씀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

어쨌든 진로는 1998년도에 86개의 다양한 희석식 소주업체가 산재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도 1위에 랭크됩니다. 이후 2004년까지 7년 연속 톱의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브랜드의 위상을 충분히 높여 놓았지요. 뿐만 아니라 지금은 소주에 이어 막걸리까지 일본에 수출하면서 대한민국 브랜드인 '진로'의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고 합니다.

진로가 국민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진로가 오랜 세월 동안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며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소주 본연의 깨끗한 맛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주의 맛에 부응해 왔지요. 인공적인 정제기술이 아닌, 자연으로부터 배운 대나무 활성숯 정제기술로 소주 맛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만족을 선사한 것이 대표적인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