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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부는 스마트폰의 열풍이 무척이나 거세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업종에 관계없이 독자적인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보급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TV시장에서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의 시발점에는 구글이 자리하고 있고요.

세계 최대의 IT공룡기업인 구글은 스마트폰에 걸맞는 독자적 앱구글 TV에 대한 개발 계획을 5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대회(Google I/O Conference)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일명 구글 TV라 할 수 있는 이 TV는 구글의 개방형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방송과 인터넷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인텔과 소니, 로지텍, 베스트바이, 디쉬네트워크와 어도비가 구글TV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참석을 했다고요.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구글 TV의 탄생배경


인터넷은 지난 10년간 전세계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무한한 기회를 창출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터넷은 주로 PC를 통해 이용 가능했을 뿐 거실에서는 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구글 TV를 탄생시킨 직접적인 배경이다. 구글은 기존 TV 기능에 완벽한 인터넷 기능을 접목한 구글 TV 개발을 주도해 시청자가 케이블, 위성 방송, 개인 라이브러리,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원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웹 검색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TV는 사용자들이 방송사, 웹, 개인 콘텐츠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욱 폭넓은 콘텐츠를 PC는 물론 TV를 통해서도 검색할 수 있게끔 한다.


구글 TV의 주요기능 - TV시청, 웹, 모바일 검색을 하나로


구글 TV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기반하며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한다. 사용자는 기존의 모든 방송을 시청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또한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어도비 플래시 콘텐츠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반 정보 및 애플리케이션을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텔사의 최신 가전제품용 시스템온칩 (System on Chip)인 아톰 프로세서 (Atom Processor) CE4100와 구글 TV를 결합해, 홈시어터 수준의 A/V 환경이 가능케 된 것. 소니와 로지텍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구글 플랫폼을 적용한 구글 TV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모든 TV 방송 사업자와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제품 론칭 시점에는 위성 TV 업체인 디쉬 네트워크와 협력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TV를 이용하면 현재 유료 TV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수 백 개 채널은 물론 인터넷과 동영상 사이트에 있는 방대한 콘텐츠를 모두 선택해 볼 수 있다. 구글 TV의 사용자 경험은 넷플릭스, 아마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의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보완된다. 구글 TV는 안드로이드 시장을 통해 필요한 앱을 확보하고 구동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또한 하나의 기기와 하나의 화면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구글 TV에는 통합적 검색 경험이 도입된다. 따라서 사용자는 필요한 콘텐츠를 공중파 및 케이블 TV, DVR및 인터넷을 통해 제공받게 되며, 여러 윈도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끔 픽처 인 픽처 (picture-in-picture) 레이아웃 또한 적용됐다. 또 다른 특징으로 구글 TV는 획기적인 홈페이지 개념인 ‘홈스크린’을 적용해 시청자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모아서 볼 수 있는 맞춤형 TV를 가능케 했다. 이중 몇몇의 기능은 디쉬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고급 통합 (advanced integration)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구글 TV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 - 구글·소니·인텔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각각 하드웨어, 디자인, 소매 분야에서 몇 십 년의 경험을 보유한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구글 TV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인 “소니 인터넷 TV”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첫 모델은 2010년 가을 미국에서 시판될 계획이며 통합형 제품과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춘 셉톱박스형 2 모델이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하워드 스트링어(Howard Stringer) 소니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의 오픈 소스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하는 소니의 TV 디자인과 기술을 합친 제품을 선보이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니 인터넷 TV의 추가로 소니 TV 제품군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소비자는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TV매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 TV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동영상, 오디오 등 수 천 페이지에 달하는 풍부한 플래시(Flash)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 어도비 최고경영자는 “오픈 웹 생태계는 창의력과 혁신을 위한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 플래시 플레이어 10.1은 모든 웹 브라우징과, 일관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스마트폰과, 태블릿, 넷북과 인터넷 연결된 TV에서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며, “우리는 최상의 웹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업계의 리더들과 공동된 비전을 갖고 구글 TV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개발자를 위한 기회


구글 개발자 대회(Google I/O conference)에서는 구글 TV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전세계 개발자들이 조력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도 발표를 했다. 구글은 이날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TV용 AP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머지않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또한 올해 안에 구글TV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안드로이드 SDK의 업데이트 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업계내의 혁신을 창출함과 동시에 다른 개발자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TV 플랫폼을 오픈 소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거실에서의 엔터테인먼트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차세대 TV 경험을 도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올 가을에는 구글 TV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나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바다' 플랫폼을 적용시킨 스마트 TV도 7월 경에는 출시될 것도 같습니다. LG 역시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고요. TV가 컴퓨터를 먹어가고 있는 건지, 컴퓨터가 TV까지 복속시켜가고 있는 건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그에 대한 구분이 모호한 것 같습니다만 발전을 위한 진화인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 진화의 끝을 지금이란 시간을 통해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겠기에 일단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따라는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