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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어가니 뭔가 가볍게, 그리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꺼리"를 찾게 되는군요. 낮동안 힘은 달렸지만 그래도 팽팽 돌렸던 머리속이 쉼의 시간을 달라도 아우성을 치고 있는 듯 해서 말입니다.

요즘에는 활자가 깨알같이 많은 뉴스성 기사보다는 시원하게 이미지로 읽혀지거나 동영상으로 보여지는 것을 선호하게 되더랍니다. 아무래도 나이탓이겠지요?

다행히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몇 개의 이미지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네요. 하나는 중국에서의 기행에 가까운 이벤트에 관한 이미지였고, 또 하나는 아주 기막힌 아이디어로 제작된 광고판에 관한 거였습니다.

정말이지 "세상은 넓고 할일은... 아니, 신기한 것은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겠더랍니다. 말이 많아지면 그냥 "휙~" 하니 발걸음을 돌리실 것 같기에 얼른 이미지부터 먼저 올려 보겠습니다.

두 곳의 이미지들은 모두 영국의 일간지 METRO에 실린 기사에서 가져왔음을 무엇보다 먼저 말씀드립니다.


헉... 호랑이? 자세히 보면 "멍멍~" 짖는 소리를 내는 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멋지게 호랑이로의 변신을 도모했네요. 섬세한 곳까지 신경을 쓴 모습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METRO에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었군요. 개를 판다개와 개호랑이로 만들기 위해 염색(페인팅)을 했다고 말입니다. 중국에서의 일이고요. 개호랑이는 대충 봤는데 그럼 판다개는 어떨까요?


와우... 이건 정말 개인지 판다인지 구분하기가 쉬워보이질 않습니다. 입주위만 조금 달라보일 뿐이고, 아직 아기판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덜 발달된 앞발이나 어깨근육의 부족함은 쉬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군요. 더군다나 이렇게 꾸며놓으니 개인지 강아지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로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참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도 많으니 희한한 이벤트도 많이 하나봅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애견인들이나 환경단체들의 비난을 면하기는 정말 어려워 보인다는 거네요.


이번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볼까요?

여기에서는 아주 재밌는 옥외광고의 한 형태로서 세워놓은 간판을 하나 보시게 될 겁니다. 바로 요런 모양이죠.


아주 먹음직스러운 소고기 스테이크 한조각이 포크에 꽂혀져 있지요? 사실 이 옥외광고판을 그냥 이렇게 사진 이미지로 보기만 해서는 이게 무슨 화제가 될 수 있을까 싶어집니다.

그런데요. 이 광고판 주변으로 가면 기가 막힌 소고기 굽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이색광고판은 북캐롤라이나의 어느 고속도로에 세워져있다고 합니다. 지역에 있는 한 푸드샵에서 새로 나온 소고기를 홍보하기 위해 세웠다는데 그 아이디어가 기가 막힙니다.

그게 뭐냐하면,
광고판 아래에는 통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후추와 석탄방향제가 있고, 그 후추와 석탄방향제를 선풍기로 오전에 3시간, 오후에 3시간 이렇게 매일 총 6시간씩 날려보낸다고 합니다. 멀리에서부터 포크에 찍혀진 있는 소고기 스테이크는 눈을 자극하고 가까와질수록 코를 자극하게 될테니 배고픈 운전자들에게는 그야 말로 강력한 유혹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 광고판에서 언뜻 최근까지 화제가 되었던 일본의 '고기굽는 사이트'가 떠오르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