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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대표하는 단어에는 치클이나 츄잉이 있겠지요? 아! 핀란드라는 나라와 함께 자일리톨도 생각나는군요.

나라마다, 그리고 같은 나라라고 하더라도 행정도시마다 껌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정책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었으니까 1992년 정도 되었을까요? 그때 싱가포르라는 나라에서는 껌을 수입하지 않기로 했죠. 물론 제조나 판매도 역시 금지가 되었으니 껌을 불법으로 판매하게 되면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싱가포르 경찰이나 공무원들은 세계적으로 껌 씹는 소리 안하는 나라(?)로도 유명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하고싶어 하는 사람은 있을 것이니 아마도 불법으로 거래될 싱가포르의 껌값은 그야 말로 껌값이 아닐 것 같다는 발칙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이야기가 자꾸 꽃게나 참게처럼 옆으로 기어가려 하는군요. 아참! 게도 도망칠 때 보면 기어다닌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무척이나 빠르다는 것. 상식으로 알아둬야 되겠습니다. ^^

오늘 청주는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하여 완전히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집중호우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었지요. 한창 쏟아붓는 빗줄기를 보니 이건 우산이고 뭐고 필요가 없겠더랍니다. 간간히 귀를 멍하게 울리는 천둥과 번개소리도 대단했고요. 그래서인지 오늘 조금 열려진 창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무척이나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제만 해도 죽을 맛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시원한 풍경을 보면 더 시원해지지 않을까 싶어 북극해와 남극해를 배경으로 하는 CF가 있을까 싶어 검색을 해보았는데 다행히 눈에 뜨이거군요. 솔직히 이 CF를 소개하기 위해 평소에 씹지도 않는 껌 이야기를 서두에 했던 것이랍니다. ㅠ.ㅠ





이탈리아에서는 비고솔(Vigorsol)이라는 브랜드의 츄잉껌이 유명한가 봅니다. 그리도 동물이나 자연을 주제로 하여 입안에서 강하게 퍼져가는 그 청량감과 시원함을 다소 과장되게 포장하는 걸 기본 컨셉으로 하는 CF를 제작해 왔었나 봅니다. 그런 컨셉에 맞게 제작된 CF 중에서 오늘은 무더운 땡볕 날씨를 날려버릴 수 있는 재밌고도 시원한 CF 두개를 준비했습니다.

처음 CF는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익숙한 동작을 바다코끼리(맞나요? 바다표범인지 물개인지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를 보거나 상아처럼 뻗어나온 어금니를 보니 바다코끼리 같아서요.)와 한 청년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라는 동요에 맞춰 불탄도 아직 어린 두딸과 가끔 하는 놀이랍니다. 먼저 영상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조금 시원해지셨나요?

이어 불탄이 두 번째로 준비한 CF 영상은 다람쥐(가스를 뿜는 걸 보면 스컹크여야 할 텐데 생긴 모습은 다람쥐처럼 보이는...)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으로, 화재가 일어난 숲속에서 비고솔 츄잉껌의 한 종류인 비고솔 에어 액션(Vigorsol Air Action)을 씹은 뒤 가스를 분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헌데, 그 위력이 화재 현장을 눈태풍과 얼음으로 덮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만화적인 요소가 무척 재밌게 가미되어 있는 CF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저작권의 문제 때문인지 지금은 차단되어 있는 관계로 영상을 감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