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형 vs 비갱신형, 어떤 암보험이 좋을까?
암보험
암보험의 갱신형 상품이란 보험기간을 3년, 5년 등 단기로 설정한 후 이 설정 기간이 지나면 나이 및 위험률을 다시 적용하여 보험료를 재산출하고 계약을 갱신하는 보험상품을 말합니다. 비갱신형 암보험과 비교하면 보장내용에 있어서의 차이는 없지만 보험료와 보험납입기간에는 차이가 납니다.
실례로 남자 30세를 기준으로 동일한 보험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암진단 시 3천만 원을 지급하는 상품의 갱신형과 비갱신형 상품을 비교해 보면
80세까지 보장에 20년 동안 매달 납입해야 하는 비갱신형 보험은 23,520원의 보험료를 20년간 즉, 50세까지 납입하고 이후에는(암발생이 없었다면) 8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3년 주기 갱신형 보험은 처음 가입할 때는 1,710원으로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지만, 3년마다 갱신이기 때문에 가입 후 3년 후부터는 보험료가 변경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비갱신형에 비해 매우 저렴한 보험료가 가능하지만 60세 이후부터는 비갱신형에 비해 더 많은 보험료를 내기 시작하게 되며 보험료 납입은 보장이 끝나는 80세 직전까지 계속해서 납입을 해야 합니다.
위의 조건으로 동일한 보장을 받는다고 가정을 할 때의 결론은
▶ 비갱신형은 23,520원씩 20년간 총 5,644,800원을, 갱신형은 80세까지 총 14,837,040원을 납입하게 됩니다.
암보험
암보험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가입 후 조기에 암발생이 우려된다면 처음에 보험료를 적게 내는 갱신형상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즉, 암발생이 언제 되느냐에 따라 유·불리를 달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허나, 암이라는 게 언제 발생할 지 모르고 평균수명의 증가로 고연령층에서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선택애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보험료 부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갱신형 상품을 30세에 가입했다면, 50세에 보험료 납입이 끝나게 되고 50세 이후 80세까지는 보험료에 대한 부담 없이 보장 받을 수 있지만, 갱신형 상품인 경우에는 보험료를 80세 직전까지 매월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노후생활자금 등으로 여유롭지 않은 가계상황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위험률의 변화 추이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갱신형 상품의 대표적인 정기보험과 암보험에 적용되는 위험률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정기보험 등에 적용되는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에 암발생률은 일시적으로 한 번 하락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 이후에는 큰 폭으로 위험률이 상승했으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기보험과 같이 위험률이 하락하는 상품에 갱신형으로 가입할 경우, 향후 갱신을 해야 할 때에는 위험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비갱신형 상품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만, 암보험과 같이 위험률이 증가하는 상품은 가입시점의 낮은 위험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 보험료는 위험률뿐만 아니라 이자율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여 산출되는 것이므로 위험률 변동 정도와 보험료 변동 정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암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