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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언론매체들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다보스 포럼인 ‘GPLC Korea 2010’의 폐막을 알리면서 세계 최대 아프리카 경제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새마을 운동’을 언급했었습니다. 물론  ‘GPLC Korea 2010’라는 것이 민간이 주최가 되는 포럼으로서 전세계 리더들이 모여 해당 지역의 현안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협의하기 위해 갖는 자리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지구촌 균형발전과 한국형 개발모델’이라고 하는 주제로서 ‘새마을운동’을 재조명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새롭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도 불탄의 머릿속에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라고 하는 힘찬 행진풍의 새마을운동 노래가 깊게 남아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어린 시절의 이른 아침을 이 노래와 함께 시작했던 탓이겠지요.

초가집을 없애 기와집을 짓고, 좁은 길은 신작로로 깔아 넓혔던 그때의 국민운동을 시대가 변해가면서 많은 논쟁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경제발전이라는 한정된 주제를 놓고 얘기를 해보자면 지금의 경제력을 이룩할 수 있었던 밑거름은 충분히 되지 않았난 싶습니다.

새마을운동 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故 박정희 대통령


그래서인지 한국형 개발모델을 진단·평가하고, 그러한 발전 모델을 제3국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던  ‘GPLC Korea 2010’이 왠지 어깨를 으쓱하게 만드는 것 같았고, 특히 아프리카 경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시사하는 바와 전망까지 비중있게 다루는 면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하니 마음 한켠이 뿌듯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각국 인사들


관련 포스트 : 한국형 경제성장 모델을 제3세계에 전파하라! GPLC KOREA 2010

한강의 기적을 퇴색하게 만들어 버렸던 것은 너무나 일찍 자축의 샴페인을 떠뜨렸기 때문이었고, 한번 주춤하였던 그 탄력의 변곡점을 지금까지는 상승방향으로 시원스레 끌어가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새롭게 도약하여 제2, 제3의 전성기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폭풍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쉴 새 없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아프리카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美 브루킹스 연구소의 므완기 키메니(Mwangi Kimenyi) 국장이 ‘한국형 개발모델 : 아프리카 경제에의 시사점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언급했던 내용의 일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60년대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개발 수준이 비슷했으나 오늘날에는 GDP, 기대수명,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 안정적인 정부, 선택적 투자, 인프라스트럭처, 제조업 중심, 교육에 대한 투자 및 인성개발 집중 등의 결과로 성장한 반면 아프리카는 정부의 지나친 간섭, 정치적 부패, 인프라스트럭처 및 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 등의 이유로 고도성장을 이룩하지 못했다. 여기서 교훈을 얻어 한국을 개발의 모델로 삼고자 한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고 했습니다. 경험이 있다는 것은 요령을 알고 있다는 것이며, 정상에 오른 사람만이 내려다 보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시아의 네마리 용 중에서 가장 화려한 용트림을 경험한 바 있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세계를 중심으로 두고 또 한번 정상에 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쩌면 2036년의 세계로부터 온 '시간 여행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존 티토의 2036년 세계지도를 보며 흥분할 수 있었던 것처럼 과거의 영광보다 찬란한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응원합니다.

이번에 성료된 ‘GPLC Korea 2010’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gplckorea.org/)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공식 메타 블로그(http://www.gplckorea.org/meta/focus)에서는 멋진 이미지도 살펴볼 수 있겠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와 관련된 생생한 이미지 컷 몇 개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2일, GPLC Korea 2010 행사장에 참여한 김장훈


에코나눔 프로젝트의 이광기와 안젤라

에코나눔 프로젝트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