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에서 세월을 보다
불탄의 샵과 플랫/창작시 단편시 : 2011. 6. 24. 12:31
반응형
투박한 질그릇은 세련되지 않아도 좋다
옹기가 되어, 항아리가 되어
나름대로 세월을 이고 가면 될 터이니
무슨 욕심이 있을 수 있을까
그저 한 구석에 자리하는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으리니
비에 씻기고
눈에 감기고
바람에 말리고
햇볕에 갈리고
그렇게 인고해 온 시간만큼
구석진 곳에서 시름을 접는다
- 090817. 불탄(李尙眞)
옹기가 되어, 항아리가 되어
나름대로 세월을 이고 가면 될 터이니
무슨 욕심이 있을 수 있을까
그저 한 구석에 자리하는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으리니
비에 씻기고
눈에 감기고
바람에 말리고
햇볕에 갈리고
그렇게 인고해 온 시간만큼
구석진 곳에서 시름을 접는다
- 090817. 불탄(李尙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