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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큰딸과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둘째딸,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있는 요즘 두딸에게 있어 산타할아버지는 의심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큰집의 사촌 오빠와 언니에게서 들어왔던 "산타할아버지는 없다!"라는 말이 작년까지만 해도 먹히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긴가민가 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두딸에게 크리스마스는 여지없이 선물을 기대하는 몇 되지 않는 특별한 날임에는 틀림이 없을 겁니다.

"아빠! 올해 산타할아버지는 무슨 선물을 주실까요?"
"글쎄? 예린이가 오늘부터라도 잠들기 전에 산타할아버지께 소원을 빌면 착하다고 산타할아버지가 주시지 않겠어?"
"음...... 근데 산타할아버지는 정말 계신 거에요?"
"그럼, 그렇잖아도 아빠 핸드폰으로 산타할아버지가 전화를 주셨어. 너희들이 착한 일도 많이 하고 아빠, 엄마 말씀도 잘 들었냐고......"
"그래서요? 아빠는 산타할아버지께 뭐라 하셨어요?"
"응...... 우리 애들은 심부름도 잘하고, 어린 동생하고도 잘 놀아주고 했으니까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선물 꼭 해주라고 부탁드렸지."
"올레! 아빠 최고! 크리스마스날까지 예진이하고 더 착한 일도 많이 하고, 아기도 잘 돌봐줄께요."

산타양말작년 크리스마스 때 두딸이 매달아 놓은 양말 모양의 소원카드에는 산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이 적혀있었어요.


그래봐야 올해가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터이지만, 그렇게 좋아라 하는 큰딸을 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선물에 대한 부담이 팍팍 전해옵니다. "뭘 사줘야 할까?", "금액은 얼마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야 할까?", "어디에서 사야 할까?" 등등......

이래저래 고민을 하며 인터넷 서핑을 해 보았더니 이와 같은 고민은 불탄만 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특별한 계층을 제외하고는 뭐, 사는 게 모두 거기서 거길 테니까요. 그래서인지 온라인 몰에서도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특별기획전 같은 것들을 찾아내는 건 아주 쉽더랍니다. 어차피 직접 매장으로 가기에도 부담스럽고 하니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해일처럼 밀려 듭니다. 이 중에서 착한 가격에 괜찮은 품질을 갖춘 두딸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디앤샵의 "토이파크 기획전"은 크리스마스 당일(25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각종 문구와 장난감, 캐릭터 상품들을 최대 7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요, 옥션에서 크리스마스 이브(24일)까지 진행하는 ‘장난감 선물박스’ 행사전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잘만 하면 파리바게뜨 케익 교환권도 득템할 수 있을 테니까요.

롯데닷컴의 ‘크리스마스 선물대전’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동용 완구를 비롯하여 각종 의류와 책을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아이스타일24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 보따리’ 기획전을 이용하면 유아동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 완구를 최대 8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 놔야 될 것 같네요.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이틀이나 늦게 선물을 준비했던 탓에 두딸에게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올해는 미리미리 선물을 준비해야겠다는 결심을 서두르게 합니다. 비록 살림살이가 빠듯하기는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은 그보다 더한 행복을 아이들로부터 선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