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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여자 아이인지라 꽃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오래 전에는 알았을 것도 같던 저 곷나무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딸아이가 자꾸만 물어왔지만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진 저는 이렇게 말했지요.

"응? 예쁜 꽃이네"


다람쥐처럼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면서 열심히 찍어 댑니다.


와우... 이 사진은 제가 봐도 마음에 드네요.
이제 일곱살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실력이 아빠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내 딸아! 그래도 잘 찍었어."


도시에서 살면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옛날의 기억은 흐릿해지나 봅니다.

참 많이도 보면서 자랐던 꽃들인데...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