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40대부터 암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

불탄의 인포누리/생보사 손보사 : 2011. 1. 19. 17:18

30, 40대가 가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사회·경제적으로도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을 테고요.

그런데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발표한 한 가지 통계수치를 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뭔가 모를 불안감이 "쓰윽~" 하며 스치더랍니다. 그 내용이 뭔고 하니,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2003년 10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약 7년간의 건강검진 수진자 통계를 냈는데요, 건강검진 수진자 중의 1.03%가 암진단을 받았다는 겁니다. 전체 암 진단율이 1.03%나 된다는 얘기입니다.

아픈 사람이 뭔가 불편해서 진찰을 받은 것이 아니라 건강검진의 결과로 이런 수치가 나왔다고 하는 건 대단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 수치가 가지고 있는 분포도를 자세히 살펴 보면 더욱 경악할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암진단을 받은 사람 중 30대가 7.9%, 40대가 23.7%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결과는 30, 40대 건강검진 수진자 중에서는 0.67%를 차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은 30, 40대의 젊은 나이에서도 150명 중 1명 꼴은 암환자라는 셈이지요.

30, 40대에서 발견된 암 종류에서는 갑상선암이 4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을 위암, 대장암, 유방암이 따르고 있습니다.

30, 40대의 젊은 나이에 암이 발견되는 경우 큰 충격을 받고 실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허나, 실제유전적인 영향이 큰 암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 적절한 체중 유지와 같은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암의 예방을 상당 부분 이룰 수 있으며 정기적인 검진 또한 매우 중요하다. -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내과 최수연 교수

현재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이며, 평생남성은 3명 중의 1명이, 여성은 10명 중의 3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습니다. 조기검진과 치료법의 발달로 5년 생존률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향상되었지만, 간암이나 췌장암, 폐암 등은 5년 생존율이 20%에 못 미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위의 통계에서 흔한 것으로 보고된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은 각각 갑상선 초음파, 위·대장내시경, 유방촬영 또는 유방 초음파 등으로 비교적 쉽게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치료 성적 또한 좋은 편이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 통계에서 나타나듯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 80세까지 생존할 경우, 평생에 한 번이라도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셈입니다.

연령군별 암 발생률의 통계를 보면 암 발생률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연령대가 바로 30, 40대이고 50대부터는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30, 40대부터 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