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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심하게 쫓기는 남자의 핸들을 잡은 손에는 잔뜩 힘이 들어있습니다.
불안하겠지요. 초조하기도 할 겁니다.
번화한 거리의 도로 위에서도 속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남자는 쫓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벗어나야 할 테니까요.

아... 갑자기 너무나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가 한껏 속도를 내며 몰고 있는 자동차 앞으로 누군가가 나타났습니다.

극히 찰나의 순간.....
급제동을 한 자동차 앞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미녀가 서 있습니다.
멈춰 선 자동차와는 불과 몇 센티미터의 간격을 두고 말입니다.

서로의 눈이 마주치네요.
남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걸립니다.
무지개와 같은 환상적인 미소로 화답하던 미녀는 길가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로 걸어가더니 의자에 앉는군요.

이 모든 상황은 남자의 상상 속 이야기입니다.
아니, 영화를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라고 해야 되겠네요.
미녀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그리고 있는......


실망의 글을 쓰지 말고, 먼저 타고 있던 자동차에서 내려라.
용기를 내어 미녀가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자연스럽게 앞자리에 앉아라.

스토리가 있는 이 영상은 All New Volvo S60의 광고입니다.
NFFTY(National Film Festival for Talented Youth)에서 공개된 광고이니 만큼 시나이오 작가가 내릴 수 있는 상황의 선택을 소재로 한 것 같습니다.

혹자는 이 CF를 보면서 "용기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는 통속적인 진리를 언급할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이는 "미녀를 얻기 위해서는 볼보 자동차부터 사야 되겠군!"이라는 썰렁한 농담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고요.

머릿속 상상은 종종 현실에서 곧바로 나타날 수 있을 겁니다.
혹은 언제가 될지 모를 미래의 어느 날에 재현될 수도 있을 테고요.





바로 이 CF의 마지막 장면처럼 말입니다.

기왕이면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늘 긍정적인 생각을 키워가는 것은 어떨까 싶은 4월의 첫 휴일 아침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