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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이미지의 버드와이저, 그리고 녹색 이미지의 칼스버그...

지금이야 수입 맥주 브랜드가 너무나도 많아져서 일일히 이름을 언급하기도 어렵습니다만, 예전에는 이 두가지 맥주 정도가 시쳇말로 "간지나는 맥주"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칼스버그(Carlsberg)는 녹색 로고와 함께 구축된 세계적인 인지도에 비하여 그동안의 매출은 그리 신통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 때문에 칼스버그에서는 최근에 브랜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포지셔닝(positioning)을 론칭하려는가 봅니다.

그리고 칼스버그가 첫번째로 선택한 것이 바로 글로벌 맥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써 "브랜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에 대한 막대한 자금의 투입"이라지요?

칼스버그가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이러한 리포지셔닝의 중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로 "맥주를 마시는 활동적이며 모험적인 세대와 연결하는 동시에, 칼스버그의 오랜 전통과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브랜드 명제를 재정의하려는 노력"이라는 거죠.


칼스버그가 "That calls for a Carlsberg”라는 슬로건을 힘차게 뽑아낸 것도 그러한 노력을 실현하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칼스버그의 보도자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칼스버그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현대적으로 변모했습니다. 유통 채널은 넓어지고, 완전히 새롭고 다양한 포장 상품이 140여 곳의 시장에서 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칼스버그라는 브랜드 명제와 비주얼 아이덴티티의 변화는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에서 더욱 더 일관성있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길 기대하고 있을 테지요. 그것도 다름 아닌 "호소력 있고 독특하게" 말입니다.

2011년의 칼스버그는 새로운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제작한 TV 광고 캠페인도 연중 쉼없이 내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마케팅 채널에의 론칭에도 공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고요.

그런데요, 이 글의 제목 "1969.7.20. 달 착륙 후 지구를 바라보며 칼스버그 맥주를 마셨다?"는 역사적 사실이 아닙니다. 칼스버그가 제작한 TV 광고 캠페인 중 하나를 보고 그냥 붙여본 거지요.

어쩌면 불탄의 이런 모습을 칼스버그에서는 기대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스토리텔링으로, 입소문을 통한 홍보의 재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말이죠.



어쨌든 그동안 한국시장에서는 너무나도 잠잠했던 칼스버그가 얼마 만큼 집중된 마케팅을 국내 소비자에게 보여주게 될지, 그리고 그러한 칼스버그의 브랜드마케팅에 걸맞게 국내 소비자들도 "칼스버그를 부르게(That calls for a Carlsberg)" 될지 무척 기대가 되는 오늘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