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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라는 것, 수익을 창출시키려는 개인이나 기업이라면 응당 "~하네, ~마네"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숙제일 겁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그것도 우리 제품의 실 소비계층에게. 또 어떻게 하면 광고를 접한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담아둘 수 있을까? 그것도 구매력에 영향을 줄 만큼의 호감 형태로.

우리의 생활자체는 기업이나 개인이 내보내는 광고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것도, 차안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도 어찌보면 광고를 보는 대가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케이블 TV를 통해 "슈퍼스타 K"와 같은 프로그램이나 공중파 TV의 재방송을 시청하는 경우라고 한다면야......

우리가 살아가는 곳 자체가 거대한 광고판입니다. 어느 빌딩이나 기업의 로고나 금융회사의 간판을 내걸고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목 좋은 곳의 고층빌딩은 옥외광고판까지 달아놓고 쉴 새 없이 새로운 뉴스와 정보를 쏘아내고 있으며, 거리 중간 중간에는 해당 지역관청의 허가를 받아 광고물을 부착할 수 있는 광고게시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현관문 손잡이나 입구 우편함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각종 홍보인쇄물들이 붙어있거나 끼워져 있습니다.

그런 광고를 무심결에 흘려보냈던 우리들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떤 특정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왠지 모르게 눈에 익거나 친숙한 느낌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어떤 형태로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이나 기업에서는 광고를 하기는 해야 될 겁니다.

최근에는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많은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양방향 소통"이라는 것이 광고에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잘 먹혀들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이끌었던 광고의 4대매체 즉, TV·라디오·신문·잡지가 가지고 있던 일방향적 광고전달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뜻일 겁니다.

게다가 SNS를 활용한 광고는 실시간으로 호응도를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비용면에서도 4대매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요. 작년부터 거센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소셜커머스에 대해서도 상공회의소가 조사·발표한 '기업의 소셜커머스 활용실태 및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최근 KT는 올레TV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Movie-Commercial'이라는 신개념 광고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그런 모습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을 테고요.

'Movie-Commercial'이란 광고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 개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KT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고객이 IPTV의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해 시나리오를 주도하는 신개념 광고 서비스"라고 하는 개념만 알 수 있을 뿐이죠.

KT가 설명하고 있는 'Movie-Commercial'은 이렇습니다.

기존의 양방향 광고가 단순히 정보창을 호출하는 수준이었다면, 'Movie-Commercial'은 고객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콘텐츠 내용에 광고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직접 선택한 장면을 시청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출된 광고를 접하도록 했다.

특히 KT가 샘플로 제작한 'Help Me–Escape'는 게임과 영화를 접목해 고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때 올레 TV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다음 장면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에 올레TV에 관한 내용이 등장해 시청자가 상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KT가 샘플로 제작했다는 'Help Me–Escape' 이미지를 준비해 봤습니다.


순간 순간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전체적인 게임이나 영화의 스토리가 달라지나 봅니다. 그리고 소비자마다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제법 되는 모양이고요.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KT는 이러한 형태로 진행되는 양방향 광고는 시청자가 주인공의 의사결정을 주도해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재미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광고에 빠져들기 때문에 광고주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광고주를 예로 든다면,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차종을 선택해 인기 연예인과 함께 다양한 코스를 드라이브 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이 가능하다지요?

즉,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자사의 브랜드나 상품을 주제로 광고를 만들어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즉시구매나 전용채널 연결 등과 같은 양방향 기능까지 추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재밌어 보이기는 합니다. 다소 가벼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어떤 면에서는 KT가 얼마나 많은 템플릿형태의 기초자료를 많이 준비할 수 있느냐에 따라 광고주의 호·불호가 갈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광고 서비스이니 만큼 지금으로서는 지켜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