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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지기 쉬운 요즘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매체에서는 춘곤증이네 뭐네 하면서 봄철 건강관리와 관련된 뉴스를 매일 같이 쏟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의 두딸과 이제 갓 생후 7개월째로 들어선 아기가 있는 불탄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더랍니다.

불탄의 큰딸과 둘째딸은 특별히 가린다거나 피하는 음식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겨우내 섭취하던 음식의 양과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들어 뭔가가 힘든가 봅니다. 생전 낮잠이라곤 자지 않던 녀석들이 저녁 밥상머리에서는 눈이 자꾸만 감긴다고 하고, 샤워를 할 때도 엄마한테 씻겨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런 연유로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끊을까?' 싶은 생각까지도 들게 되더군요.

지난 화요일은 불탄의 두딸이 각각 다른 장소로 소풍을 갔던 날입니다. 아내는 아이들 도시락으로 유부초밥을 준비하면서 지금껏 너무나도 사주지 않았던 과자 몇가지도 챙겨줬더랬죠.

그런데요, 아이들이 자기들 가방에 도시락과 과자를 챙기며 좋아라 한 것과는 달리 소풍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 가방에는 먹다 만 과자부스러기가 고스란히 있더랍니다.

입맛에 맞지 않았나 봅니다. 여지껏 시중에 나와있는 과자를 양껏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결국 집에 돌아온 두딸이 보였던 행동이라는 것이 항상 오후 네시 쯤 먹곤 했던 홍삼양갱 하나를 까먹는 일이더랍니다.

불탄도 어렸을 때는 어머니께서 내어주시던 원기소라는 영양제와 연양갱을 무척이나 좋아라 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슬슬 잊어먹게 되었었지요.

불탄이 어렸을 때 먹었던 연양갱. 요즘에는 호두성분이나 홍삼성분을 첨가시킨 것도 나오더랍니다.

// 브이푸드 홍삼양갱. 국산 홍삼농축액과 대보농축액이 함유된 프리미엄급 온가족 영양간식이라더군요.


미숫가루처럼 고소했던 원기소, 단팥 마냥 아주 달짝지근했던 연양갱......

허나 언제부터인지 단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게 되면서부터는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피하게 되었던 것이 바로 연양갱이었을 겁니다. 이젠 간식으로 아이들에게 브이푸드 홍삼양갱을 먹이고 있습니다. 가끔 회가 동하면 불탄도 하나 얻어먹기도 하고요.

물론 불탄에게는 브이푸드 홍삼양갱보다는 브이푸드 봉밀절편홍삼이 더 입에 맞더랍니다. 쫄깃쫄깃하면서 달지 않고, 뭔가 입에 씹히는 느낌이 더 좋게 느껴지는 걸 보면 아직 불탄이 그리 늙지는 않았나 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