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케미컬을 100원에 산 시티헌터 이윤성, 실제로도 가능할까?
불탄의 마켓ing/Planning Strategy : 2011. 7. 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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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이윤성이 또 한 건 해냈습니다. 그야말로 '100원의 마법'이라 불리울 만한 통쾌한 장면이었는데, 시티헌터 18회에서 불탄이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부실채권에 온갖 청탁, 비리가 난무하고 있는 해원그룹은 30억 원의 1차부도를 막지 못하게 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최종지급시한까지 30억 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최종부도처리가 될 위기상황이었죠. 천재만은 30억 원을 구하기 위해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녔습니다만, 이미 천재만의 생각을 읽어낸 이진표는 최종부도라는 폭탄을 터뜨리며 천재만의 마지막 숨통을 움켜쥐는데 성공합니다.
해원그룹 전체 계열사의 연쇄부도도 초읽기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룹 전체가 파산을 하게 되면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열심히 근무해 오던 수많은 근로자들도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는 겁니다.
이때 김영주 검사가 이윤성에서 100원짜리 동전을 하나 건넵니다. 그 100원짜리 동전에는 산업현장에서 얻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한 여성근로자의 어린 아들이 김영주 검사에게 자신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시티헌터 이윤성한테 전해달라고 했던 바로 그 동전입니다.
이윤성은 그 100원짜리 동전으로 마법을 부립니다. 악명 높은 펀드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신분으로 천재만 앞에 나타난 이윤성이 해원그룹의 캐시카우격인 해원케미컬의 모든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매입을 하게 된 거죠. 100원이라는 상징적인 거래금액을 통해서 말입니다.
순간 '어? 실제로 이런 경우가 기업생태계에서 발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의 기업매매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참으로 세상은 요지경이지 않나 싶습니다.
작년 9월에 있었던 일본 버거킹의 매각 사례만 보더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한국 롯데리아가 일본 버거킹을 인수하면서 일본 롯데리아에게 지불한 금액이 바로 단돈 '100엔'이었으니까요. 다만, 한국 롯데리아의 인수대금 지급 방식이 현금이 아니라 1주 1엔씩 총발행주식 100주를 인수했으니 결과적으로는 '100엔'에 인수하게 되었다는 점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이때도 내부적인 거래 내역에는 일본 버거킹의 채무까지 승계한다는 조건이 들어있었고요.
드라마에서 이와 같은 기업매각의 형태를 볼 수 있다는 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재미와 권선징악의 보편적인 스토리가 전해주는 통쾌감을 함께 맛보게 해주고 있으니 열광할 수밖에 없을 테지요.
개인적으로는 부채승계조건부 기업인수합병에 대해 또 한 번 깊게 생각해 보는, 그런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부실채권에 온갖 청탁, 비리가 난무하고 있는 해원그룹은 30억 원의 1차부도를 막지 못하게 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최종지급시한까지 30억 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최종부도처리가 될 위기상황이었죠. 천재만은 30억 원을 구하기 위해 개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녔습니다만, 이미 천재만의 생각을 읽어낸 이진표는 최종부도라는 폭탄을 터뜨리며 천재만의 마지막 숨통을 움켜쥐는데 성공합니다.
해원그룹 전체 계열사의 연쇄부도도 초읽기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룹 전체가 파산을 하게 되면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열심히 근무해 오던 수많은 근로자들도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 http://algnls.tistory.com/1840
이때 김영주 검사가 이윤성에서 100원짜리 동전을 하나 건넵니다. 그 100원짜리 동전에는 산업현장에서 얻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한 여성근로자의 어린 아들이 김영주 검사에게 자신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시티헌터 이윤성한테 전해달라고 했던 바로 그 동전입니다.
이윤성은 그 100원짜리 동전으로 마법을 부립니다. 악명 높은 펀드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신분으로 천재만 앞에 나타난 이윤성이 해원그룹의 캐시카우격인 해원케미컬의 모든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매입을 하게 된 거죠. 100원이라는 상징적인 거래금액을 통해서 말입니다.
순간 '어? 실제로 이런 경우가 기업생태계에서 발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의 기업매매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참으로 세상은 요지경이지 않나 싶습니다.
작년 9월에 있었던 일본 버거킹의 매각 사례만 보더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한국 롯데리아가 일본 버거킹을 인수하면서 일본 롯데리아에게 지불한 금액이 바로 단돈 '100엔'이었으니까요. 다만, 한국 롯데리아의 인수대금 지급 방식이 현금이 아니라 1주 1엔씩 총발행주식 100주를 인수했으니 결과적으로는 '100엔'에 인수하게 되었다는 점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이때도 내부적인 거래 내역에는 일본 버거킹의 채무까지 승계한다는 조건이 들어있었고요.
관련 포스트 : 日버거킹 100엔에 인수, 한국롯데리아의 성공을 기원하다
드라마에서 이와 같은 기업매각의 형태를 볼 수 있다는 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재미와 권선징악의 보편적인 스토리가 전해주는 통쾌감을 함께 맛보게 해주고 있으니 열광할 수밖에 없을 테지요.
개인적으로는 부채승계조건부 기업인수합병에 대해 또 한 번 깊게 생각해 보는, 그런 밤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