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경영 역발상마케팅 사례 - 성광 블랙원단 & 네오탑 폐주사바늘처리기
글로벌 진출은 요즘 기업들의 필수 경영전략이다. 하지만 해외진출을 하는 데에도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고정관념이 있다. 국내시장에서 먼저 자리 잡고, 해외는 그 뒤에 나가겠다는 것.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내수시장은 아예 버렸다’는 과감한 반전 경영을 펼쳐 성공한 기업이 있다.
㈜성광의 지난해 매출액은 64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인 것이며, 국내 판매 실적은 거의 없다. 국내에서는 아예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성광은 이란의 차도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비야 등 무슬림 전통의상용 직물인 블랙원단을 생산한다. 포화상태에 빠진 국내 섬유시장 대신 중동을 목표 시장으로 잡아 명실공히 글로벌 블랙원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든 해외든 어떤 시장도 결코 쉽지 않지만, 인적, 물적 자원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으로서는 해외시장만을 무대로 한다는 것은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내수시장을 버리고 굳이 해외를 고집한 것은 ‘남과는 다른 길을 가야 길이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결국 성광은 위험한 만큼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자고 나면 폐업 기업이 속출하는 섬유분야에서 매년 플러스 성장을 하는 알짜 회사로 성장한 것. ‘내수시장 먼저’라는 기존의 경영 프레임을 깬 반전 전략이 성공을 가져다준 셈이다.
폐주사바늘처리기를 만드는 ㈜네오탑 역시 국내는 아예 포기하고 해외시장만 공략한 경우다.
네오탑은 회전모터를 이용해 폐주사바늘을 절삭·절단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고열을 이용해 1초 만에 미세한 가루로 산화시키는 용융식 주사바늘처리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의료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주사바늘을 상자형 용기에 따로 모아 일괄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내수시장 대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회사들과는 달리 오히려 국내 수요가 없다는 단점을 백분 활용하는 반전 경영으로 세계 40여 개 나라의 수출시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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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이라고 쉬운 것도, 해외시장이라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문제는 시장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얼마나 창의적으로 접근하느냐다. “경쟁자들이 모두 한길로 가 다툴 때, 그 속에 뛰어들어 똑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는 뉴발란스 회장 짐 데이비스의 말 속에 반전 경영의 핵심이 숨어 있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웹진 "기업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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