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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뜬금없이 하나의 질문을 던져보고 싶은 날입니다. 그렇다고 정답이라는 것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 역시 답변을 하는 상황에 따라 맞고 틀리고를 가늠하게 될 것이기에 특별히 어떤 의미가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큼은 양의 탈을 두른 늑대의 상태임을 미리 고지하면서까지 예상답변을 들어보려 하고 있느니 다른 날보다 많은 기대감울 갖게 되겠지요.


"사랑이라는 것은 정말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모범적인 답안에는 분명히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나 대답에 있어서도 분명히 대다수의 인터넷 사용자에게는 어떤 형태로든지 느낌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남들이 소원하는 것들을 끝도 없이(?, 제한적으로나마) 들어주고, 바라는 대로 이루게 해주는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은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지니(램프의 요정)입니다. 무엇보다 내 곁을 함께 지켜준다는 것 자체는 다른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왠일인지 오늘은 더욱 진득한 생활 속에서의 짧은 감탄사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휴일이었던 오늘, 스스로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여러 노래를 들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남들한테 보여질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요. 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처구니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라는 요소를 이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용서가 될 것도 같습니다. 정말이지 하고 싶은 얘기 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전부 풀어내고 싶었던 오늘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정말 있나요?"

누구에겐들 사랑하는 사람 하나 없겠습니까? 없다면 그게 거짓이겠고, 그래도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면 그게 절말 이상한 거겠지요. 이런 질문은 수시로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작은 관심조차 끌지 못할 만큼 당신이 페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 이건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거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당신의 문제일 겁니다.


"그럼, 그 사람을 도대체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요?"





느낌을 질문하다가 느닷없이 마음의 저울질에 해당하는 질문을 받게 되면 난감할 겁니다. 그래도 겁내 하지 마세요. 왜냐면 학교에서의 숙제고 아니고, 이 답변을 주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되는 대학 입시 문제는 아니니까요. 다만, 나름대로 생각은 하고 있어야 되겠지요.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보지도 않았는데 "내 목숨 만큼......, 죽을 만큼......"이라는 말로 부모의 가슴에 대못은 박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죽을 만큼"이라는 말이 표현하는 크기의 저울이 얼마나 될런지는 살아보기 전까지는 모른답니다. 지금 영원할 거라고 믿고, 또 그렇기 때문에 마법의 주문을 걸고 있는 지금의 당신에게는 정말 "죽을 만큼"이 의미하는 그 사랑의 무게를 알지 못한 채 말로만 표현하고 있을지도 모를 겁니다. 또한 누구나 한번 쯤 겪게 될 사랑이라는 것이 누구의 가슴 속에서나 살아 숨쉬고 있는 3류 소설의 한 페이지라는 것도 이해하게 되겠지요.





적어도 지금 비쳐지고 있는 내 모습과 비교하는 못난 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것이 사랑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인사로 대신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믿는 것이 사랑입니다. 가족이 말리고 온갖 체널이 외면해도 나 스스로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사랑을 찾아 꿈 속으로 찾아들 겁니다. 그리고 꿈 속에서 보이는 이들에게 큰 소리로 일러줄 겁니다. 사랑은 말이죠. 정말로 내가 눈물을 흘리면 보석이 되고, 내가 웃음을 흘리면 미래가 되는 존재라고 말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