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꿈꾸는 박근혜, 대통령 되면 안되는 절대적 이유 하나 !!

박근혜 前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대권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연일 비박 3인방의 입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하지 않는 박근혜 前 위원장에 대한 날선 비판이 뿜어져 나오고 있고, 민주통합당 대표로 선출된 인물도 이해찬이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前위원장으로서는 김한길 의원이 다소 다루기가 쉬웠을 텐데 말입니다.

풉... 더맨더머들

그런 가운데 오늘 한겨레신문에서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이 보도되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일 수밖에 없어 보이는 제목을 보면서 불탄은 묘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갖게 되었고, 당연히 이 칼럼을 몇 번이고 정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편적으로만 따져 보아도 박근혜 前 위원장이 오는 12월에 있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다는 것은 도저히 희망을 가질 수 없을 거란 생각입니다. 왜냐 하면, 당장 4.11 총선 이후 새누리당에 드리우게 된 검은 먹구름의 전조는 박근혜 前 위원장이 자초한 개인의 사당화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훕~ 전대갈

더군다나 어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종편 채널을 통해 '살인마 독재자인 전두환 이병'에게 사열 받는 미래의 청년장교들의 모습이 생으로 보여졌으니 '군사정권으로의 회귀', '3공 및 5공인사의 완벽한 부활', '2012년판 신독재정권의 서막'이란 말이 나오는 게 전혀 과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이유'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칼럼에는 어떤 내용이 실려 있을까요? 먼저, 한 대목을 여기에다 인용해 보겠습니다.

왜 박근혜는 다른 새누리당 후보들과 다른가? 그가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이다. 낡아빠진, 위헌적인 연좌제라고? 결코 그렇지 않다. 박근혜가 아버지의 모든 것을 긍정하는 딸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의 정치적 과오를 손톱만큼도 인정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불법으로 빼앗아 지금 그가 움켜쥐고 있는 엄청난 재산을 본디 주인에게 되돌려줄 생각도, 나라에 헌납할 생각도 없다. 따라서 박근혜와 박정희를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다. - 한겨레신문 2012. 6. 10.

박근혜 前 위원장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이 칼럼은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박근혜 前 위원장은 5.16 쿠데타의 주범으로 우리나라를 제 마음대로 무려 18년이나 통치했던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 아니라 그런 박정희를 아버지로 둔 정치인이라는 것입니다. 2012년판 신독재자가 되기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착실하게 밟고 올라가는 무서운 권력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게도 무섭고 두려운 박근혜 前위원장으로 하여금 지금껏 왕권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공주 이상의 생활을 가능케 했던 박정희란 인물을 한겨레 칼럼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박정희

온 겨레가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 식민통치에 신음하고 있던 시절,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일본 관동군 장교로 복무했던 사람이다. 그는 일본의 괴뢰국가 만주국의 ‘국군’에 들어가기 위해 “만주국과 조국(일본-인용자)을 위해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을 다하겠다’”는 혈서를 쓴 사람이다. 그가 관동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조선인 항일투사들에게 총 한 발 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는 이미 민족을 배신한 사람이다. 민족반역자라는 말도 걸맞지 않을지 모른다. 스스로 썼듯, 그의 조국은 일본이었으니까. - 한겨레신문 2012. 6. 10.

그리고 칼럼에서는 이런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해방 뒤 좌익 세상이 이내 올 듯하자, 군대 안의 남로당 세포들을 거느리고 대한민국의 전복을 꾀하던 사람이다. 그 일이 발각돼 군법회의에서 제게 사형이 구형되자, 군 수사당국에 동료들을 모조리 밀고하고 제 한 목숨 건진 사람이다. 동료들을 배신한 거야 박정희의 개인윤리 문제니 그렇다 치자.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군부 내 남로당 프락치로 암약하며 제 새로운 조국을, 대한민국을 배신했다는 사실이다. 요즘 ‘종북’, ‘종북’ 하지만, 박정희야말로 원조 정통 종북이다. - 한겨레신문 2012. 6. 10.

그 뿐만이 아닙니다. 최종적으로 카운터 펀치까지 아끼지 않고 날렸으니 그것이 바로 다음과 같은 덧붙임입니다.

박정희

학생과 시민들의 피로 이룩한 저 빛나는 제2공화국을 군사반란으로 무너뜨리고 18년간 이 나라를 철권으로 옥죄었던 사람이다. 그 시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애매하게 빨갱이로 몰려서 죽고 다치고 갇히고 망가졌다. 그 당사자들과 유족들은 지금도 따돌림과 가위눌림 속에서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 한겨레신문 2012. 6. 10.

한겨레신문이 꼽은 것처럼 '민족을 배신하고 조국을 배신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의 딸이, 더구나 아버지가 한 짓은 뭐든 잘한 일이라고 우겨대는 딸이 공화국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시민들의 긍지는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5.16은 절대 <구국의 혁명>이란 억지논리에 껴맞춰 개인의 영달만을 밝히는데 쓰이는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가장 처절한 응징을 받아야 할 범죄이며, 지금의 現정부가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철저히 짓밟는 똥짓거리 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박근혜가 대통령을 꿈꾸는 나라가 바로 내가 피를 흘려 사랑해야만 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에, 어쩌면 희망을 얘기하는 것조차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는 12월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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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박정희가 만든 대통령 주치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말아먹은 딸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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