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셔널 트레져 2탄 비밀의 책, 47쪽에 담긴 내용은 무엇일까?
영화 '내셔널 트레져2-비밀의 책'은 남북전쟁 종전 5일 후부터 시작됩니다. 남부군의 패배로 끝난 남북전쟁 직후 벤자민의 조상인 토마스 게이츠는 결사항전 중인 KGC 일원으로부터 암호해독의 의뢰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보물을 찾는 지도에 관한 내용임을 알게 된 토마스는 암호문을 소각시키려 하다 죽음을 맞게 됩니다.
세월은 흘러 토마스가 남북전쟁 당시에 보인 공로를 인정받는 자리에 미치 윌킨슨이란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링컨 암살사건의 배후로 토마스를 지목하게 되지요. 주인공 벤과 벤의 아버지 패트릭은 자신들의 조상 토마스에게 씌워진 누명을 벗겨내야 할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내셔널 트레져 1탄의 마지막 장면에서 벤자민과 에비게일은 결혼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대보물을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대저택을 소유하게 되고요. 그때 라일리가 몰고 가던 빨간색 페라리는 정말이지 눈부시도록 멋져 보였죠.
허나 2탄에 등장하는 벤과 에비게일은 왠일인지 각자 외따로 살아가고 있으며, 라일리 또한 1탄에서의 모험과 알려지지 않은 미스테리를 모아 책으로 출판하지만 회계사의 농간에 엄청난 세금을 추징, 빨간색 페라리 마저 견인당하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또한 1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벤의 어머니 에밀리가 등장하는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원주민 언어에 조예가 깊은 교수로 나오면서 이번 모험에 일조를 하게 됩니다.
벤은 미치가 증거로 제시한 토마스 게이츠에 관한 타다만 쪽지를 해독하기 위해 에비게일이 근무하는 국립문서보관소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에비게일은 벤과 라일리의 모험길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건의 단서를 찾아 영국 여왕의 집무실과 백악관 집무실까지 숨어들기도 하고, 암호의 반쪽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대통령을 납치(?)하기도 합니다. 물론 대통령 역시 벤과 라일리, 에비게일이 찾고자 하는 황금도시를 대통령들에게만 전해오는 '비밀의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 끝자락에서는 대대로 전직 대통령들 또한 황금도시를 찾아내려 애썼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대통령은 벤에게서 신뢰감을 갖게 되었나 봅니다. 그러니 국회도서관에 있는 비밀의 책을 찾는 방법과 47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알려줬을 테지요. 관객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귀엣말, 그래서 비밀의 책 47 페이지에 기록된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불탄입니다.
결국 벤 일행은 황금도시를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허나, 사방에 물이 차올라 일행 모두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지요. 바로 이때 이 모험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미치가 벤 일행을 구해냅니다. 덧붙여 이 황금도시를 찾은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남기고서… 그래도 여타의 영화에서와 같이 악인의 최후가 찌질이로 묘사되지 않아 훈훈해지더랍니다.
어드벤쳐 영화의 결말이 늘 그렇듯 '내셔널 트레져2-비밀의 책' 역시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토마스 게이츠에게 씌인 누명은 완전히 벗겨지고, 주요 신문 1면을 토마스 게이츠가 남북전쟁의 최대 영웅으로 장식하게 됩니다.
1탄에서 벤이 에비게일을 얻은 것처럼 2탄에서는 라일리가 미모의 여자를 얻게 됩니다. 세금면제를 알리는 편지와 빨간색 페라리도 다시 받게 되고요. 또한 32년 동안이나 서먹하게 지내 온 벤의 부모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벤과 에비게일은 한집에서 살게 될 것 같습니다.
불탄은 1탄보다 2탄을 더 재밌게 봤습니다. 뉴스와 전문가들은 2탄에 대해 악평일색이었지만 말이죠. 허나,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보는 사람의 취향이 저마다 다를 뿐인 것을… By 불탄 0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