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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 필요성 강조한 문재인 대표 공격하는 TV조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5일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대화에서 그동안 박근혜 정부를 옹호했던 주류 언론을 비판하며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강변했습니다. 그러자 TV조선은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TV조선 '언론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 나와'(2016. 11. 25)는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이 나온 것은 언론 때문이라며 언론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언론이 최순실 의혹을 잇따라 제기한 사실은 외면한 채 느닷없이 언론 개혁을 주문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를 강력 비판했는데요. 이 보도는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의 잘못을 은폐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스스로 ‘최순실 개입 의혹’으로 보도한 정책 비판에도 ‘무리수’, TV조선의 ‘무리수’


TV조선의 무리한 문재인 전 대표 비방은 27일에도 이어졌습니다.


△ 문재인 전 대표의 ‘박근혜 정부 정책 비판’에 소방수 자처한 TV조선


TV조선 '보수 불태워야 논란 확산'(2016. 11. 27)은 문 전 대표를 향해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공격 대상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벗어나 사실상 보수 세력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 현안까지 최순실과 엮는 것은 무리하다는 지적”이라며 비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정우 기자는 5차 범국민행동 당일 문 전 대표가 “통일대박,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전부 최순실 작품이란 말입니까”, “가짜 보수 정치세력, 이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 버립시다”라고 연설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의 불법 의혹을 비판하는 건 좋지만, 그 대상을 지나치게 확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정책적으로도 사드 배치를 비롯해 개성공단 중단, F-35 전투기 도입,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광범위한 현안을 포괄”해 모든 게 “최순실과 엮여 있다”고 주장했지만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보도 말미에는 “문 전 대표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보수 대 진보 이념 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표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키고 국정 운영에 동조한 보수 세력을 비판하자 보수 세력과 정부의 정책을 옹호한 것입니다. 문 전 대표의 ‘정책 비판’이 근거가 없다는 듯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도 비판의 근거 댔던 정책들…TV조선의 ‘보수 재집권 집념’


TV조선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최순실과 엮여 있다고 주장한 부분을 문제 삼았는데 이는 자사가 냈던 보도의 취지와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TV조선은 불과 이틀 전 'F-35 위임…최순실도 개입?'(2016. 11. 28)에서 “린다김은 최순실 씨와 친분이 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이어져 F-35선정에도 최 씨의 그림자가 드리운 게 아니냐는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차은택의 외삼촌인 감상률 교수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휘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지가 꽤 됐는데, TV조선도 김상률 교수와 관련된 ‘차은택 인사 전횡 의혹’을 11월 초부터 꾸준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TV조선은 이렇게 비판할 근거가 충분한 정책들, 특히 스스로도 단독까지 붙여 보도했던 ‘최순실 개입 의혹 정책’들을 문재인 전 대표가 비판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옹호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포기하더라도 ‘보수 재집권’은 포기할 수 없다는 TV조선의 ‘정치적 집념’이 정확하게 드러난 보도입니다.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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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