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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비리와 관련, 이석우 이사장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전국 9개 지역 민언련이 참여한 공동 성명을 통해 그동안 곳곳에서 적폐를 드러낸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대한 개혁과 시정차미디어재단이 자행해 온 비리의 주범으로서 이석우 이사장에 대한 즉각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2017/01/05 - [불탄의 촛불누리/기레기 지라시] - 부정·비리 백화점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대한 적폐 청산과 개혁을 전국 민언련이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언론노조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시청자미디어재단 비리 주범 이석우를 당장 해임하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방통위’) 산하 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이석우, ‘재단’)이 부정과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얼마 전 방통위가 작성한  ‘시청자미디어재단 종합감사 처분요구서’에는 이석우 이사장이 그동안 사적 이익을 위해 재단을 어떻게 농단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입사원 및 파견직 채용 비리, 계약 비리, 관용차량 및 운영비 사적 유용 등 온갖 유형의 부정 행위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 버젓이 자행됐다. 실무담당 직원들의 반대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의 지시 한 마디에 불법 비위 행위는 상습적으로 반복됐다.


이석우 이사장은 지난 2015년 5월 임명 당시부터 부적격 논란이 있었던 인사다. 방송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 종북’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어 정치적 독립성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전문성 또한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상관없다”며 ‘내정설’이 나돌던 이석우를 이사장으로 임명 강행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문제없다던 이석우가 이사장에 취임한 후 각종 비리 의혹 제기는 끊이질 않았다. 친동생을 운전기사로 고용하고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국감에서 지적될 정도였다. 관리감독기관인 방통위는 이석우를 방치했고 그 결과 재단은 비리백화점으로 전락했다. 심지어는 다양성이 핵심 가치인 미디어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에게 윤리강령 서약서를 들이대며 정부 비판 견해를 입 막음하려했다.


도덕성과 청렴성, 전문성과 공적 책무를 망각한 이석우를 더 이상 공공기관의 장으로 방치하면 안 된다. 재단 이사회와 감사는 이석우의 비위 행위를 이미 알고 있었던 만큼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이석우에 대한 처분을 요청하는 것은 이석우에게 또 다시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감사 결과 드러난 각종 부정, 비리 사실의 개선을 이석우 이사장에게 요구하는 것 또한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꼴이다. 이석우의 해임 사유는 차고 넘친다. 임면권자인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당장 이석우를 해임해야 한다. 안팎의 우려와 반대 의견에도 “상관없다”며 문제 인사를 임명, 이 사태를 초래한 사실에 대해서는 시청자미디어재단 구성원들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이석우 해임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을 당초 설립 취지대로 시청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시청자를 우롱하고 공공기관을 농단한 자들로부터 국민의 자산을 회수해 진정한 시청자 권익 증진, 미디어 교육 시대를 열어가자. 언론노동자들의 언론장악 적폐 청산 노력은 언론사를 넘어 언론유관기관 곳곳에서도 함께 진행될 것이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