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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파카나 솜이 덧대인 점퍼를 많이 입었지만 요즘에는 슬림한 디자인에 가볍기도 할 뿐 아니라 부피도 적은 다운자켓을 많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불탄은 개인적으로 창시절에 '런던안개(?)'라는 브랜드의 파카가 왜 그렇게 좋아 보였는지 그놈이 그렇게 입고 싶었지만 물 건너 온 그 브랜드의 가격을 알고 나서는 과감히 미련을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운자켓은 주로 거위털을 소재로 하지만 오리털이나 기타 잡털을 교묘하게 혼합하여 만들기도 한다는군요. 그래서 세탁을 할 때는 무척이나 조심해야 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는 것 또한 다운자켓이지요.

세탁방법이 무척 까다롭기도 하지만 세탁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안감에 들어있는 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해서 보온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세탁하기도 어렵고, 보관도 어려운 겨울옷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본 포스트와 유사점도 많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포스트 : 세탁도 보관도 어려운 겨울옷, 어떻게 관리할까?]


그럼 다운자켓은 어떻게 세탁을 하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보도자료를 통해 알아 보았습니다.

세탁 시 유의사항


가장 좋은 방법은 다운자켓 전용 세제를 사용하여 손 세탁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다운자켓의 외부 원단은 무척 얇기 때문에 세탁기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 세탁기 이용에 의한 마찰 때문에 원단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표면의 발수코팅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 충전재 기능을 하고 있는 털의 쏠림현상 등으로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세탁기를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세탁망을 이용해서 세탁을 해야 하며, 일반형 세탁기 보다는 드럼형 세탁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귀찮다고 드라이클리닝에 맡기는 것은 털 표면의 기름기가 빠져 나가기 때문에 특유의 복원력이 저하되고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 방법

 -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받아 적정량의 다운자켓 전용 세제를 풀어 자켓이 완전히 잠기도록 물에 담궈둡니다.
- 약 4∼5분 정도 담근 후 비비지 말고 자켓을 꾹꾹 눌러서 세탁을 합니다.
- 외부 원단에 오염이 있을 경우 부드러운 스폰지를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덧붙임]
          다운자켓 전용 세제부터 골치가 아프시다는 말씀을 댓글에서 보고 잠시 알아봤습니다.

          마트에 직접 가서 구매하시기 곤란하신 님들은 ▶ 다운자켓 전용세제 구경하기 를 참조해주세요.


헹굼과 건조 방법


다운자켓은 세탁보다 헹굼과 건조가 중요합니다.

충분한 헹굼을 해주지 않으면 옷에 세제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얼룩이 지게 되고 나중에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일반 의류보다 3배 정도를 더 헹굼 과정을 반복해줘야 합니다.

다운자켓을 건조시킬 때도 자켓의 모양이 변하거나 털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에 빨래줄이나 건조대를 이용하는 것보다 바닥에 뉘어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겉면이 다 건조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충전된 털이 완전히 마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이틀 정도 더 건조시켜줘야 합니다. 완전히 건조를 시키지 않고 보관할 경우에는 다운자켓 특유의 악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한번 발생한 악취는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보관과 관리방법


건조된 다운자켓은 거위나 오리의 털이 서로 뭉쳐져 있기 때문에 세탁 전보다 부피가 작아 보이게 됩니다. 이때 자켓을 손이나 막대기 등으로 살살 두드리면 뭉쳤던 털이 펴지면서 원상태로 부풀어 오르게 되지요.

다운자켓을 작은 주머니에 접어 보관할 경우 형태 복원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풍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옷장 안에 걸어두도록 합니다.


이상과 같이 다운자켓의 올바른 세탁방법과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죠?

올 겨울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눈도 많이 내렸고요. 오늘도 지역에 따라 눈이 내린 곳이 많습니다. 겨우내 착용했던 다운자켓, 올바르게 세탁하고, 관리·보관하시어 다음 겨울에도 멋지게 꺼내 입으시길 바랍니다.

세탁이나 보관을 잘못하여 어리버리 자켓을 만들어 놓고 나중에 속상해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지 말입니다. ^^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