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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무배당보장보험"이라는 보험상품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불탄은 한 신흥 생명보험사가 공개로 채용했던 고시사원(필기시험을 치르고 입사하는 정규사원)에 합격하여 근무를 했던 시기였던지라 잘 알고 있는 보험상품이기도 합니다.

"무배당보장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반면에 피보험자(보험의 객체, 보험대상자)가 사망을 하거나 각종 재해에 의해 경제능력을 상실하게 될 때 상해급수에 따라 그에 합당한 보장금액을 집중적으로 지급해주는 보험상품이었습니다. 보험상품 이름에 들어가 있는 "무배당"이란 말은 일부 보험에서 보장하고 있는 보험기간 만기 시 지급하는 만기환급금이 전혀 없다는 것과, 보험회사가 이 보험상품의 판매로 수익을 발생시키더라도 일절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보험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전까지 보험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교육보험이나 연금보험, 저축보험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획기적인 보험상품이었음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보험이 가지는 본연의 모습을 갖춘 보험상품이었던 거지요.

최근에는 "의료실비보험"이 보험가입자에게 최고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의료실비보험"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를 내면서 병원비를 비롯한 자질구레한 비용에 대해 만족할만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앞서 언급했던 "무배당보장보험"과 언뜻 유사한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이투뉴스의 이미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의료실비보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은 귀가 따갑고, 입이 아프게 들어보고 이야기 해왔던 보험상품이겠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단 한줄이라도 읽혀질 수 있다면 그나마 이렇게 포스트를 작성하게 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겠지요.



의료실비보험이란?

의료실비보험이란 환자 본인이 부담한 실제 병원치료비에 대해 보험회사가 대신하여 보장하는 보험상품입니다. 즉,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공단부담금 이외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각종 의료비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인 거지요.

일반적으로 MRI나 초음파 또는 특진료 등은 국민건강보험을 통해서는 절대로 보장 받을 수 없는 의료비 항목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허나,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 또한 알고 있을 테지요.

이렇듯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고액이면서도 국민건강보험의 수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의료비는 물론 신수술, 신치료기법 등과 같은 선택진료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실비보험은 유용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의료실비보험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한마디로 압축시키자면 보장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다분히 실용적이라는데 있을 겁니다. 또한
입원의료비나 통원의료비와 같이 본인의 의료비를 보장해준다는 것은 의료실비보험이 가지는 강점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어떤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하게 될 때의 입원의료비를 적용시켜 보자면,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병원치료비의 90%까지 의료실비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본인이 부담하게 되는 본인부담금 10%도 계약일을 기준으로 연간 2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그 초과금액까지 보험사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는 건 무척이나 매력적이라 할 수 있지요.

통원의료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통원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에는 외래진료와 처방조제로 나누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합산보장금액이 최고 30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래진료의 경우 방문 1회당 실제 본인이 낸 병원비에서 의료기간별 1~2만원을 공제한 금액을 차감하여 외래의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보상 받을 수 있으며, 매년 계약일로부터 연간 180회까지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조제비는 처방전 1건당 본인이 낸 비용에서 8천원의 공제금액을 차감하고 처방조제비의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보장 받을 수 있는데 이 또한 외래진료와 마찬가지로 매년 계약일로부터 연간 180회까지 적용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의료실비보험을 중복해서 가입했다 하더라도 하나의 보험사고에 대해서는 중복보장을 받지 못하고 비례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만큼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겁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