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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한해에 약 50여 대의 수입신차가 국내에 소개되는데, 차량의 특징을 표현하는 쿠페, 해치백 등의 단어가 따라붙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다 보니 수입자동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수입자동차의 명칭 속에서 숨어 있는 뜻과 어원을 알게 된다면 자동차의 형태까지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세단(Sedan)


지붕이 있는 일반적인 승용차 형식입니다. 어원은 프랑스의 지명 ‘스당(sedan)’에서 유래되었으며, 중세시대의 왕후귀족용 의자식 가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좌우에 문이 각 1개씩인 2도어와 각 2개씩인 4도어가 있으며, 어느 것이나 실내에는 2열의 좌석이 있어, 4∼5명이 탈 수 있습니다.

차의 뒷부분에 트렁크가 있는 게 일반적입니다.


리무진(Limousine)


리무진은 ‘세단’이란 뜻의 독일어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스타일에서 리무진은 세단과 구별하여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를 유리 칸막이로 분리한 승용차를 뜻하고 있습니다.

마차시대에 마부석에는 지붕이 없었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쿠페(Coupe)


2인승의 세단형 승용차를 말합니다.

어원적으로는 마차의 마부석(馬夫席)이 외부에 있는 2인승인 4륜 상자형 마차를 뜻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승차 인원에 상관없이 문(door)이 두 개이고, 지붕이 낮으며 날씬한 모양의 차량을 통틀어 쿠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문이 두 개인 세단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하여 낮게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해치백(Hatchback)


기아 프라이드

구조적 특징에 따라 차량을 나눈 개념으로 차체 뒤쪽에 트렁크 도어가 있습니다.

해치는 ‘위로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문’이라는 뜻이며, 이 문을 열면 객실의 뒷자석과 바로 연결이 됩니다. 밖에서 볼 때 뒤쪽에 문이 있어 해치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구조상 트렁크 덮개와 뒷유리가 붙어 있기 때문에 트렁크와 유리가 함께 열린다는 점에서 트렁크 덮개만 열리는 노치백과 구분이 됩니다.

노치백은 세단형 일반 승용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로, 뒷유리가 트렁크 부분에서 꺾이면서 트렁크 덮개와 계단형을 이루는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드톱(Hardtop)


지붕을 딱딱한 재질의 소재로 만든 차량으로, 그 명칭도 딱딱한 지붕을 갖춘 역마차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센터 필러(측면 기둥)를 없애고 사이드 창문을 넓게 쓰는 방식을 말합니다.

또한 센터 필러를 남겨 두는 대신 뒤쪽 창틀을 떼어낸 형태도 있는데, 이것을 필러드 하드톱이라 합니다. 참고로 천등의 유연한 재질로 덮개를 드리운 차량은 소프트톱(Soft-top)이라고 합니다.


왜건(Wagon)


세단 또는 하드톱의 지붕이 후단까지 수평으로 뻗어 있고, 뒤쪽에 문이 달린 승용차로서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포장마차에서 힌트를 얻었으며, 이름도 거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파티에 참석할 때나 공식적인 행사에도 즐겨 이용됩니다.

좌석은 2열인 4∼6인승과 3열인 6∼9인승이 있으며, 어느 것이나 제2열 이후의 좌석은 접어서 화물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관은 세단형 승용차에 견줘 뒷 차체와 트렁크가 길게 늘어진 모양이며, 가정용·업무용·레저용으로 두루 이용됩니다.


컨버터블(Convertible)


영어의 ‘변환할 수 있는’이라는 형용사에서 나온 말이며, 쿠페형 승용차를 기본으로 하여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차량입니다. 지붕을 접으면 오픈카가 되고, 창유리를 올리고 지붕을 덮으면 쿠페형 승용차가 됩니다.

지붕의 개폐방식에 따라 손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과 스위치만 누르면 유압이나 전동기에 의하여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이 있습니다. 지붕의 재질이 천과 같이 부드러운 것으로 만들면 ‘소프트톱’, 반대로 재질을 딱딱한 재료를 쓰면 ‘하드톱’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서 영국에서는 드롭헤드, 유럽에서는 카브리올레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카스 참조]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