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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느 한 때, '자기 PR시대'를 운운하며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려야 한다는 말이 마케터들 사이에서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연예계에서도, 나아가 일반인들에게도 그 같은 자기 PR은 일종의 유행처럼 확산된 바 있지요.


기업의 자사 제품 홍보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기업의 존재 자체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있다면, 수익 창출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에는 마케팅 4P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4P 중 하나가 바로 프로모션이 되겠고요.


오늘은 폭스바겐이 자사 차량 티구안에 대해 조금은 민망스러울 정도로 과도한 자기 PR에 들어갔는데요, 어쨌든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폭스바겐이 티구안에 대해 무엇을 자랑하고 싶었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폭스바겐이 말하는 티구안 판매 고공 행진의 비결



폭스바겐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티구안은 전 세계에서 600만 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SUV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월과 4월에는 수입차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였으며, 지난 5월까지 약 4천여 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에 대해 "폭스바겐 고유의 탄탄한 주행 성능과 기본기, 검증된 안전성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경제성을 고루 갖춰 국산 · 수입차 관계없이 3~4천만 원대 SUV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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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들이 티구안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


폭스바겐이 꼽은 고객들이 티구안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유지보수 비용에 있습니다. 티구안 오너들은 기존 오너들의 추천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국산차와 대비해도 뒤지지 않는 유지보수 비용에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 중 각종 소모품을 비롯해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입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역시 높은 수리비와 유지관리비 때문이고요.


그렇다면 폭스바겐이 자랑스레 꺼내든 유지보수 비용이란 카드가 티구안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을까요? 폭스바겐의 셈법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2020년식 티구안의 유지보수 비용을 분석하기에 앞서 구입가격을 살펴보면, 6월 프로모션 이용 시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 + 함께 제조사 할인 및 트레이드인 혜택을 적용 = 3,500만 원~4,100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차량 가격만으로 국산 대표 중형 SUV들과 가격대가 엇비슷합니다.



티구안 1년 평균 주행거리는 약 1만7천㎞라고 합니다. 1년 평균 주행거리를 2만로 3년 동안 총 6만를 주행한다고 가정해 보면, 신차 구매 시 제공된 소모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외에 3년 간 대략 67만 원의 일반적인 유지보수 비용이 예상됩니다. 한 달로 치면 약 1만8천 원 꼴 =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패드(앞)를 각 1회씩 유상으로 교체하는 비용


만약 고객이 서비스 패키지를 구입해 유상 수리 할인 혜택을 더하면 3년간 총 48만 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예상됩니다. 한 달로 치면 1만3천 원 정도 됩니다. 고객의 주행 스타일이나 성향에 따라 차이가 큰 타이어, 배터리, 와이퍼 블레이드와 같은 교체비용 등은 제외된 금액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국산차 유지보수 비용과의 격차는 결코 크지 않습니다.


폭스바겐이 이 같은 유지보수 비용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교체 빈도가 높은 엔진오일, 엔진 에어필터, 에어컨 필터 등의 소모품 항목을 3년 동안 교체 해주는 '케어프리서비스'의 제공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 미션을 포함한 파워트레인과 그 외 일반부품을 대상으로 신차의 품질 보증을 주행거리에 관계 없이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이 무상 보증을 마일리지 제한 없이 제공하는 제조사는 폭스바겐이 거의 유일하다고 합니다.


아울러, 엔진오일의 교체 주기 역시 주목해야 할 항목, 제조사가 권장하는 티구안의 엔진오일 교체주기는 매 2년 3만인데 이는 여타 국산 · 수입차 중 최장이라고. 소모품은 교체 비용도 중요하지만, 교체 주기 역시 중요한데, 티구안은 2년에 한 번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때문에 비용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케어프리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엔진오일, 엔진 에어필터, 에어컨 필터 등의 서비스 혜택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엔진오일 등의 교체 비용도 전혀 필요 없으며, 3년을 주행한 티구안의 경우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와 같은 필터 류의 교체 비용을 최대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패키지를 이용 하면 장기간 차량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5년간 총 10만를 주행한 티구안 오너의 유지보수 예상비용은 150만 원 정도이며, 1년 평균 30만 원 꼴이 되는 셈입니다. 이 같은 금액은 국산차와 비교하더라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