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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낭만"이라든가, "지식의 상아탑"이라는 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니, 그런 말을 사용하는 그 자체가 일종의 "사치"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3년을 가장 힘들게 보냈던 학생들이 꿈꾸어 왔던 대학생활이라는 게 해마다 살인적으로 치솟는 입학금과 등록금 때문에 좌절하게 만들고 있고, 그나마 운이 좋아 학자금 대출로 근근히 마지막 학기까지 이어왔던 졸업예정자들도 먼저 졸업한 선배들의 태반이 백수신세로 있는 현실에 암담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각 대학교마다 신입생들을 볼 수 있는 곳이 학교 근처의 학사주점이나 호프집, 당구장이 아니라 도서관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생이 되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막연히 동경했던 대학 캠퍼스에서의 낭만을 찾기보다는 스펙을 갖추는 것이 시급해 보이고, 보다 심도있는 지식을 탐구하기 보다는 외국어능력이나 자격증 하나 늘려 놓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 자체는 이미 특별한 케이스로 분류되는 활동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가 행하고 있는 가장 보편적인 경쟁력 확보전략 중 하나일 겁니다. 그러니 오늘도 많은 대학생들이 보다 차별화된 스펙을 갖추기 위해 각종 사회단체를 통한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에 열심인 것이고, 단순 배낭여행이 아닌 돈벌이 겸용 여행을 선호하는 거겠지요.

거기에 덧붙여 예술적인 재능이나 창의적인 기획력이 있는 경우에는 대학생활 내내 각종 기업이나 단체의 공모전만을 준비하는 부류도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요지경 속 같은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스펙쌓기 방법의 하나로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모전에 대해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한국도로공사의 '길 사진 공모전'과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


1. 길 사진 공모전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길 사진 공모전'은 특별한 제약조건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29일까지 응모가 가능하지요.

공모전 명칭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길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서 어느 공모전에서나 마찬가지로 국·내외 어느 곳에서건 발표되지 않은 작품이기만 하면 응모가 가능합니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로 2개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겠지요.

시상은 대상 1명이 포함된 총 50명에게 주어지는데요, 대상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금상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를, 은상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할 거라 하더군요.

2010년 길 사진 공모전 수상작품


작년에는 '길 사진 공모전'과 함께 '고속도로 이용수기 공모전'을 함께 진행했었는데요,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관련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은 올해로 11회째를 맞게 되는 한국도로공사의 대표 공모전입니다.


올해의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도 작년과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더군요. 다만,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응모기간이 오는 5월 16일부터 5월 29일까지로서 작년의 5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보다는 5일이나 더 길어진 것이니 한결 심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겠더랍니다.

어쨌거나 이번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은 전국의 휴학생을 포함한 대학생과 박사과정을 제외한 대학원생이라 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고속도로, -고속도로 교통안전, -녹색 고속도로, -사회공헌 브랜드 등 4가지 응모주제 중 하나를 선택
해서 응모하면 되는데요, '길 사진 공모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어느 곳에서건 발표되지 않은 창작물이어야만 하겠습니다.

작년까지는 이미지광고(신문, 잡지)와 인터넷광고(배너, 플래시) 부문만 있었는데요, 올해는 블로그 스킨 부문이 하나 더 추가가 되었다는군요.


이미지광고와 인터넷광고는 대상 상금 500만 원, 금상 상금 300만 원, 은상 상금 200만 원, 동상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블로그 스킨의 경우에는 대상 없이 최우수, 우수상 부문만 시상하기로 했고요, 총 3명에게 모두 1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거라 하더랍니다.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의 응모요령


오는 6월 17일에 당선작을 발표하게 될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에 참가신청을 하거나 작품을 제출하는 방법은 한국도로공사의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것도 지정되어 있는 공모기간에만 말이죠.

다만, 필름·인쇄매체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접수를 한 이후에 자신의 응모작품을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그런데요,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정보가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불탄이 작년의 공모전을 소개하면서 언급했던 내용들 중,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만 간추려 다시 한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시점에서의 공모전 응모요령을 알고 싶은 분들께서는 관련 포스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시행했던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 - 당신이 크리에이티브의 주인공입니다.'는 전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쏟아지면서 기업에서조차 핵심경영과 마케팅 전략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관한 내용이 응모주제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에도 의미를 부여했던 공모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응모주제를 가지고 있던 작년 '대학생 광고대상'에는 어떤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을까요? 작년의 응모주제와 대상작품을 함께 묶어 살펴보면 올해의 응모주제에 어떤 작품을 구상해야 하는지 참고가 될 것 같아 준비를 해 봤습니다.

먼저, 전체 부문을 통틀어 대상의 영예를 수상한 작품은 인터넷 배너 부분에서 나온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나누고 더하고 이어주는 경부고속도로 40주년"이라는 제목으로 숭실대학교 학생들(김정미, 박헌욱, 허진, 김용도)이 출품한 작품이었지요.

공모전 심사위원장이었던 국민대학교 퓨전디자인학과 벽추석 교수의 심사평도 한번 살펴볼까요?

"나누고 더하고 이어주는 경부고속도로 40주년"이란 작품은 대한민국의 거리를 나누어준, 대한민국 경제의 힘을 더해준,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어준 경부고속도로 40주년의 의미를 시각적 기호 즉, "/, +, O"를 통해 숫자 40으로 형상화하여 나누기, 더하기, 하나로 화합된 이미지로 승화시킨 아이디어와 인터넷 배너의 미디어 특성을 잘 고려한 점이 높게 평가 되었습니다.

대상을 차지한 작품과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을 보노라면, 응모하는 작품에 엄청난 기술이나 작업을 요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내용면에서는 창의적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하면서 이미지면에서는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얼마 만큼 형상화 되어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알아보는 김에 각 부문별 금상에는 어떤 작품이 선정되었는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TV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국도로공사가 그리는 초록빛 세상"이라는 작품입니다.


이어서 라디오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은 "푸른세상 만드는 한국도로공사"라는 제목의 창작곡이었습니다.


인쇄매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부고속도로_길 in 세상"이라는 작품입니다.


인터넷 배너 부문 금상 수상 작품은 대상 작품의 소개로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인터넷 배너 부문의 금상 작품과 함께 각 부문별 은상 및 동상 수상작품을 감상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아래에 링크되어 있는 한국도로공사 공모전 홈페이지한국도로공사 "대학생 광고대상"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도로공사 공모전 홈페이지 : http://www.expresswaycontest.co.kr/
한국도로공사 "대학생 광고대상" 홈페이지 : http://uni.expresswaycontest.co.kr/


올해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는 '대학생 광고대상 공모전'의 대상 수장자는 바로 당신입니다. 지금 마음 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열정을 마음껏 분출시킬 수 있다면 말입니다.

제시된 문제는 이미 보았습니다. 이제는 해답을 내야 할 시간입니다.

비록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정답을 찾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실 수 있다면 한국도로공사에서도 기꺼이 당신의 손을 들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Posted by 불탄